신인뮤지컬 창작자와 신작 개발을 지원하는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문 네 번째 리딩공연 음악극 ‘맙소사에 간 리어왕’이 8월 20일과 8월 21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맙소사에 간 리어왕’은 필명이 리어왕인 만화가 도리어가 자기가 그린 만화 ‘맙소사왕국’에 끌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맙소사 왕국’은 국보 ‘맷돌’의 손잡이인 ‘어처구니’가 없어진 상태다. 왕국 사람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믿을 수 없는 황당무계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작품은 해학과 풍자를 기반으로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다.

작품은 2012년 상반기 공모에 당선된 후 6개월 간 전문가 모니터링 지원을 통해 작품을 개발해 왔다. 공연 후에는 리딩공연에 참석한 공연 관계자 및 일반 관객의 리뷰를 반영해 작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뮤지컬 ‘맙소사에 간 리어왕’의 작, 작사를 맡은 이유진은 “논리와 상식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세계를 향한 시시껄렁한 농담 같은 작품이다. 심각하고 굵직한 사회적 이슈를 우리의 전통극에 기본 정서인 해학과 풍자로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뮤지컬아티스트페스티벌’에서 뮤지컬 ‘선혈의 매화검’으로 관계자들에게 주목받은 채한울은 이번 작품에 대해 “다양한 스타일을 혼용하고 톤을 어긋나게 하지 않게 하되 급작스러운 변화를 줘 해학적으로 냉소적인 내용을 가지려고 했다. 특히, 피아노, 타악기 및 가벼운 여러 가지 악기들을 사용해 유랑극단이나 서커스 음악처럼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최재웅, 최유하, 윤석원, 유주혜, 김대종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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