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기존 오페라가 뮤지컬화 되기는 흔치 않다. 이번 뮤지컬은 오페라 원작의 음악과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영상무대와 함께 우리말로 공연된다. ‘공주는 잠못이루고(Nessun Dorma)’ 등 오페라 ‘투란도트’의 노래들을 우리말로 듣게 된다.

‘2012 뮤지컬 투란도트’의 음악은 ‘푸치니’의 원곡을 중심으로 컴퓨터 미디 음악으로 편곡되었다. 또한, 오페라 원작의 내용을 삭제해 뮤지컬적인 느낌을 더 살렸다. 무대는 장면마다 다양한 영상 변화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배역을 맡았다. 연기팀과 무용단이 다이나믹한 무대를 살리게 된다. 특히 중국무술과 발레 안무는 ‘투란도트’의 극적 효과를 더욱 살릴 예정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예술성을 살리고, 뮤지컬의 다양한 대중성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2012 뮤지컬 투란도트’는 중국 전설에 바탕을 둔 우화다. 얼음공주 ‘투란도트’는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을 통해 사람에 대한 마음을 닫는다. 자신에게 청혼을 해오는 남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낸다. 수수께끼를 맞추는 자와 결혼한다는 조건을 건다. 맞추지 못하는 도전자들을 모두 죽인다. 이때 타타르의 왕자가 나타난다.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아름다움에 반해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칼라프’는 수수께끼를 모두 맞춘다.

‘2012 뮤지컬 투란도트’는 유수의 오페라를 국내에 수차례 올려 왔던 로망스예술무대 ‘대표 지광윤’이 야심 차게 준비한 공연이다. 이 공연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6회 공연으로 용산 아트홀 대극장에서 올려진다. 이후 지방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이지연기자 newstga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