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풀하우스’는 대학로 훈 아트홀에서 7월 20부터 8월 31일까지 공연한다.

요즘 공연계는 2탄 3탄 시리즈를 내놓는다. 상업성을 띈 오락물 성향의 작품과 수입공연이 난무하고 있는 형태이다. 연극 ‘풀하우스’는 이러한 두드러진 유행 현상을 등지고 소외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연극 ‘풀하우스’는 온전해 보이지만 중증 치매환자인 노인 김만득의 정신없는 등장으로 시작한다. 그의 아들 김대한과 며느리는 김노인을 부양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아들의 사업 실패로 김대한의 집에 경매 압류가 내려지고 참다못한 그의 아내가 드디어 이혼을 결심한다. 그러나 아내는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우연히 시아버지의 보험 가입 사실을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집에 몰래 도둑이 숨어들어오면서 그들과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극 ‘풀하우스’는 스타마케팅이 없다. 탄탄한 극 구성과 실력 있는 연기자들로 구성됐다. 또한, 공연 오픈 이후 최단기간 최다매진의 기록을 달성했다. 20대, 30대 젊은 층은 물론 40, 50대 중장년층까지 공감하는 이야기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소박하고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로 관객과 함께 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연극이다.

이지연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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