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집시앤피시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월드뮤직 퍼포먼스 ‘집시의 테이블’이 8월 3일부터 8월 5일까지 사흘간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의 무대에 오른다.

하림과 함께 연주하는 ‘집시앤피시 오케스트라’는 김목인, 이호석, 조윤정, 이동준이 1940~1950년대 집시스윙을 연주하기 위해 결성한 밴드다. 결성 초기부터 함께 모여 연주했던 하림과 ‘집시앤피시 오케스트라’가 ‘집시의 테이블’의 레퍼토리를 완성했다. 여기에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리더였던 김현보가 힘을 더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마임이스트 박진신과 극작가 김민영도 합류할 예정이다. 

월드뮤직 퍼포먼스 ‘집시의 테이블’은 하림의 미발표곡인 ‘연어의 노래’로 막이 열린다. 이 곡은 하림이 안도현의 시 ‘연어’를 읽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떠남과 돌아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후 공연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스윙(Swing) 42’, ‘마이너 스윙(Minor Swing)’, ‘라임하우스 블루스(Limehouse Blues)’ 등 친숙하면서 독특한 프랑스 집시스윙이다.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 집시스윙 중 ‘마이너 스윙(Minor Swing)’은 집시스윙의 창시자 격인 장고 라인하트의 대표작이다. 브라스 밴드를 흉내 낸 것처럼 힘찬 리듬에 집시 특유의 애잔함이 결합된 집시스윙의 대표곡이다. ‘스윙(Swing) 42’ 역시 장고 라인하트의 오리지널 곡으로 경쾌하고 쉬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라임하우스 블루스(Limehouse Blues)’는 1920년대에 작곡된 오래된 재즈 스탠더드 곡이다. 여기에 ‘Ta Paidia Tou Piraia’, ‘Fragosiliani’ 등 그리스 렘베티카, 아이리쉬 음악 등의 다양한 월드뮤직이 더해진다.

이번 공연은 집시스윙을 기반으로 아일랜드, 그리스 민속 음악과 하림의 미발표 곡 등 다채로운 음악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유일 아이리시 전문 댄서 장연주와 스윙댄서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더욱 경쾌한 무대를 선사한다.

‘집시의 테이블’에는 드렐라이어, 부조키, 만돌린 등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세계 민속 악기도 함께한다. 또한, 아이리쉬 플롯,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우크렐레, 바이올린, 집시 기타, 만돌린, 더블베이스, 밴조, 일리언 파이프 등 세계 여러 악기가 총출동해 독특한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