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을 웃음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극단 아시랑의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부제: 이웃집 쌀통)가 8월 7일(화)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무대에 오른다.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2010년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된 김란이 작가의 작품이다. 이후 한국연출가협회의 공식 행사인 2010 신춘문예 단막극제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김수현이 연출을 맡는다.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원제며, 2011년 서울 공연 당시 연극 ‘이웃집 쌀통’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됐다. 이후 광주, 제3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제24회 거창국제연극제 등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건은 평범한 주택가 버려진 쌀통 하나로부터 시작된다. 주택가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주부들은 쌀통의 주인공이 누군지를 두고 다툰다. 결국, 이들은 쌀통의 뒤처리를 고민하다 쌀로 떡을 쪄 먹기로 한다. 쌀을 말리기 위해 돗자리 위에 쌀을 쏟자 말라비틀어진 아이의 손가락과 발이 발견된다. 네 명의 주부들은 동네 주민을 의심하며 범인을 유추해 본다.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는 ‘쌀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나는 공포와 불안, 현대인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태도를 풍자하는 데 초점을 둔다. 또한, 작품 속 등장하는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과 사투리를 적절히 배치하며 맛깔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함안 공연에는 손미나, 김보현, 정다운누리, 김수현, 박양호, 이재동, 진경호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문의: 055-580-3604)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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