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쪽배축제’에서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이 무대에 오른다.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은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쪽배축제’의 개막을 장식하며 화천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은 화천의 전통 민속예술인 ‘냉경지 소금배 오는 소리’를 화천의 정서와 재미를 더해 제작한 작품이다. 2012년 강원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낭천(화천의 옛 지명)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동네 청년들은 뗏목을 타고 나무를 팔러간다. ‘진이’의 남편 ‘산이’는 동네에서 가장 듬직한 청년이다. ‘산이’ 역시 마을을 위해 나무를 팔러 떠나게 된다. ‘진이’는 ‘산이’와의 이별이 안타깝지만 ‘산이’가 꼭 돌아올 것이라고 믿으며 그를 보내준다. 소금을 싣고 돌아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되뇌며 ‘진이’는 매일매일 ‘산이’를 기다리지만 폭풍에 난파된 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함에 빠진다. ‘진이’는 ‘산이’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하며 소원이 적힌 풍등을 올린다.

다양한 볼거리와 탄탄한 줄거리, 중간 중간 관객과 호흡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공연될 수상음악극 ‘낭천별곡’은 7월 28일 오후 8시 화천군 생활체육공원 피니쉬 타워 수변 특설 무대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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