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예술자료원이 예술자료(공연사진, 공연포스터, 공연실황 영상, 공연대본, 미술작품 이미지, 전시도록, 예술가 관련 사진 등)의 체계적인 수집과 보존을 위해 민간 예술단체나 예술가 개인이 보유한 예술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정보서비스팀 이호신 팀장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예술자료의 상당 부분은 이미 디지털로 변환돼 영구적인 보존을 위한 체제를 마련하고 있으나, 민간 부문에서 보유한 예술자료의 경우 그러한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국가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예술자료의 대부분이 체계적인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 사장되고 급격히 소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술 창작과 유통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몫이기보다는 민간 영역의 자유로운 활동의 결과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민간 부문이 보유한 예술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과 디지털 변환 작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립예술자료원은 8월 6일(월)까지 민간 예술단체 및 예술가 개인을 대상으로 예술자료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지원신청을 받는다. 5년 이상 예술 활동(음악, 연극, 무용, 미술 등 기초예술) 실적이 있는 국내 예술인 및 예술단체 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지원 신청 내역을 기반으로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서 디지털화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나 개인은 국립예술자료원과 협약을 체결해 관련 자료의 디지털화를 지원받게 된다. 사업의 결과물은 국립예술자료원이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DA-Arts) 시스템(http://da.knaa.or.kr)을 통하여 일반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한편, 사업 취지와 지원 신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위해 7월 24일(화) 오후 4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 국립예술자료원 영상감상실에서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예술자료원 홈페이지(www.knaa.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524-9435)로 문의하면 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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