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전 ‘모래야 놀자’가 8월 26일(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는 2009년 마포아트센터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2010년 헤이리 전용관, 2011년 서울 전용관 등을 오픈하며 높은 질의 전시임을 검증받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시 첫날, 모래를 만지며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되는 즐거운 교육의 현장 ‘모래야 놀자’를 찾아가 봤다.

‘모래야 놀자’ 전시장은 모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감성, 이성의 균형 발달을 위해 체계적으로 짜여졌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모래야, 넌 어디서 왔니?’다. 아이들은 모래 이야기를 거대한 팝업으로 보고 듣는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모래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다. 아이들은 모래 안에 숨겨진 화석을 찾으며 옛날이야기를 듣는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오아시스 찾기’다. 빛이 나오는 샌드스크린 위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반짝반짝 모래 캔버스’다. 색색의 모래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다섯 번째 프로그램은 ‘신나는 모래 놀이터’다. ‘신나는 모래 놀이터’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아쉬움이 남는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과 모래 놀이를 마음껏 갖고 놀 수 있게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부모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전시다. 모래 놀이터를 추억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시에서도 아이와 함께 샌드스크린에 발이나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부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반짝반짝 모래 캔버스’ 프로그램에서도 아이와 함께 풀로 그림을 그리고 모래를 뿌려보며 오랫동안 감춰뒀던 공예 실력을 뽐내는 부모들도 많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체험전 ‘모래야 놀자’를 찾은 한 부모는 “아이와 함께 모래를 만지다 보니 옛 생각도 나고 재미있다. 아이가 캐릭터 애니메이션에만 빠져있는 것 같았는데, 모래를 만지면서 노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는 종종 놀이터나 이런 전시에 데리고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모래로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해 두뇌발달을 촉진한다. 아이들이 모래를 만지면서 자극받는 ‘촉감 자극’은 뇌신경세포 사이의 신경회로를 발달시켜 두뇌 발달을 돕는다.

제이티컬쳐의 강홍무 실장은 “모래는 두뇌 발달을 촉진시키고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놀이 도구이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왼손과 오른손 모두를 사용해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또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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