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과 안전, 학원 등의 다양한 문제로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 ‘모래 놀이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전시가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모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각을 자극하고, 최근 현격히 줄어든 아이들의 신체놀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700~800℃에서 구워진 모래를 사용해 아이들의 안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전시 관람객의 안전, 위생, 즐거움을 가장 신경썼다”고 말하는 ‘모래야 놀자’의 제작사 제이티컬쳐 강홍무 실장을 만나 전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연에서 온 가장 친숙한 친구 ‘모래’를 통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2009년 마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010년 헤이리 전용관, 2011년 서울 전용관 등을 오픈하며 약 3년간 사랑받아온 검증된 전시다. 지금까지 체험전 ‘모래야 놀자’를 관람한 관람객만 해도 약 20만 명 정도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아이들이 다양한 모래 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모들에게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모래 놀이터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감성과 이성, 창의력 발달을 전한다. 강홍무 실장은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자연에서 온 가장 친숙한 친구인 소중한 모래를 아이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여 기획됐다”고 전했다.

강홍무 실장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 “하남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적다. 보다 더 좋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서 이 전시가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부모들에게 어린 시절 모래를 만지며 놀던 추억을 준다. 또한, 함께하는 모래 놀이를 통해 아이와 함께 같은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강홍무 실장은 “체험장에 오시는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소통하며 전시를 체험하면,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가 더욱더 크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촉감자극’으로 ‘오감발달’, ‘두뇌성장’이 쑥쑥!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모래로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해 두뇌발달을 촉진한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을 ‘눈에 보이는 뇌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촉감 자극은 뇌신경세포 사이의 신경회로를 발달 시켜 두뇌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손으로 느끼는 촉감은 가장 먼저 뇌로 전달돼 어린이의 두뇌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강홍무 실장은 “모래는 두뇌 발달을 촉진시키고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놀이 도구이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왼손과 오른손 모두를 사용해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활동을 유도한다. 또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전시에서는 ‘모래야 넌 어디서 왔니?’, ‘모래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오아시스 찾기’, ‘반짝반짝 모래 컨버스’, ‘신나는 모래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체험전 ‘모래야 놀자’는 8월 26일(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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