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가 5월 30일 오후 2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미디어콜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주요 네 장면을 시연한 뒤, 배우들의 간단한 인사와 포토타임으로 진행됐다. 미디어콜 무대에는 젬마 릭스, 수지 매더스, 데이비드 해리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위키드’의 한국 공연에서 ‘알파바’ 역을 맡은 젬마 릭스는 “사실 한국 관객이 ‘오즈의 마법사’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첫 번째 곡이 끝나자마자 모든 관객이 뜨거운 박수를 해주셔서 즐기면서 공연할 수 있었다. 커튼콜 시작되기도 전에 관객이 일어서 박수를 쳐 주셨는데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금발 마녀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새로운 나라 서울, 새로운 극장, 새로운 관객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글린다’와 사랑에 빠지는 ‘피에로’ 역의 데이비드 해리스도 “공연이 끝나자마자 모든 분들이 기립 박수를 해주셨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한국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초연 후 브로드웨이서 9년째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위키드’가 원작이다. 원작은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두 마녀에게 벌어졌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 공연은 7월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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