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극제는 경남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지역 연극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연극제다. 제30회 경남연극제에는 사천, 통영, 창원, 마산, 진해, 진주, 김해, 거창, 밀양 등 지역 극단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다양한 매력의 13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매년 다른 지역을 찾는 경남연극제는 올해 함안군에서 펼쳐진다.

‘아라홍련처럼’ 피어나는 경남 연극

제30회 경남연극제는 ‘아라홍련처럼’이라는 메인타이틀을 걸고 펼쳐진다. 이는 ‘아라홍련 피어나듯 연극이 핀다’는 의미다. ‘아라홍련’은 지난 2009년 성산산성서 발굴돼 700년 만에 꽃을 피운 고려 시대 연꽃을 말한다. 700여 년의 세월을 지나 피운 ‘아라홍련’을 닮은 일그러짐 없는 경남연극의 축제를 연다는 의미를 담는다.

제30회 경남연극제에는 3월 23일 개막식과 함께 포문을 열게 된다. 3월 24일부터 3월 30일, 4월 1일부터 4월 4일까지는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연극 무대가 펼쳐진다. 3월 31일은 오후 3시, 4월 5일은 오후 4시에 공연된다. 4월 5일 오후 7시에는 시상 및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제

이번 공연은 직접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3월 24일부터 4월 4일 오후 6시 50분~7시 10분에는 군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이 함안문화예술회관 로비 또는 야외무대, 함안문화원 앞 광장에서 열린다.

제30회 경남연극제는 군민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직접 작품들을 심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특별심사위원이 뽑은 작품은 군민특별작품상을 받게 된다. 또한, 특별심사위원들 중 경남연극제에게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한 세 사람에게는 함안문화군민상을 시상한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연극여행도 열린다. 참가자는 경남연극제에서 공연되는 작품을 관극한 후 감상문이나 느낀 바를 그림으로 그려 제출하면 된다. 이번 연극여행은 제출한 글과 그림 중 우수한 작품을 뽑아 최우수상(한국연극협회 지회장상)과 우수상(함안예총회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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