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일 개관한 강동아트센터가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고 2012년 운영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이창기 관장이 직접 한 해 계획을 설명했다.

이창기 관장은 “지난 6개월 동안은 강동아트센터의 관객층과 지역의 여건, 하드웨어적인 환경을 분석하고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강동아트센터는 강동구청이 직접 운영하는 공조직이다.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 앞으로 어떻게 공조직과 아트센터가 함께 사업을 해나가는가가 숙제였고, 여러 제도와 관행상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구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잘 정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기 관장은 롤모델이 되는 극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내 공연장 운영형태는 직영기관, 위탁운영, 법인 기관 등이 있다. 실질적으로 강동아트센터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직영기관이다. 재단법인과 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되는 공연장이 대부분이지만, 강동아트센터는 공조직과 아트센터가 제반 사항들을 조건들을 고려해 대한민국 공공극장으로의 롤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강동아트센터는 올해 가장 주력 사업으로 무용 특화를 내세웠다. 대중 공연장이 많은 지역적 환경과 공연장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순수예술인 무용을 특화했다. 무용 특화의 일환으로는 올해 ‘제1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창기 관장은 “무용 장르가 대중화하기 쉽지는 않지만 잠재력이 상당하다. 무용에는 전통무용, 현대무용, 발레, 컨템포러리 등 여러 장르가 있다. 각 분야를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공공극장에서 해야지 않겠냐는 고민에 제1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1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은 4월 12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춤춰라, 강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무용 장르가 함께하는 열린 페스티벌이 될 예정이다. 한국무용은 물론 현대무용, 발레 등을 대표하는 무용계의 인사들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페스티벌은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펼쳐진다. 약 90명의 인원이 펼치는 개막 갈라쇼를 비롯해, 안애순 무용단, 키예프 모던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댄스컴퍼니더바디, 유니버설발레단, 김경영, 김선희 발레단 등이 강동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른다.

강동아트센터의 2012년 시즌 프로그램은 아홉 개의 콘셉트로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수익성, 예술성, 작품성, 사회 공헌도,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올해 선보일 공연은 약 45건이며, 225일 정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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