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이라는 편견을 깨는 이색클래식 공연 열린다. 전유성의 폭소클래식 ‘얌모얌모 콘서트’는 클래식에 코믹요소를 결합해 마음껏 웃고 떠들며 감상할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다. 클래식이 미술과 발레, 짧은 오페라 공연과 결합한 ‘궁전음악회’도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클래식 공연을 만나고 싶다면, 유쾌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이색콘서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강남에 떴다! 전유성의 폭소클래식 ‘얌모얌모 콘서트’
1월 7일부터 2월 26일까지, 윤당아트홀

전유성의 폭소클래식 ‘얌모얌모 콘서트’가 강남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동 윤당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얌모얌모 콘서트’는 기존의 클래식 공연이 가졌던 딱딱함을 없애 어린이도 유쾌하고 코믹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얌모얌모 콘서트’는 개그맨 전유성이 총감독했다. 클래식 음악회의 성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의 클래식 음악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공연 시작과 함께 갑자기 관객의 핸드폰 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 멜로디에 맞춰서 성악가들이 갑자기 합창을 하기도 한다. 빠른 곡을 서로 경쟁하듯 노래하는 모습, 열창하다 울리는 ‘땡’ 소리에 깜짝 놀라는 모습 증 성악가들의 재미있는 표정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에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점차 공연에 빠져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다. 공연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한 몸동작을 준비했다. 동요를 부를 때는 아이들이 율동도 함께 따라 한다. 클래식 공연이라고 해서 객석이 손뼉을 치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폭소클래식 ‘얌모얌모 콘서트’는 윤당아트홀에서 2월 26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온 가족 공연이라는 점에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관객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과 발레, 오페라가 함께하는 ‘궁전음악회’
1월 28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궁전음악회’는 연주뿐 아니라 미술 작품과 발레, 오페라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볼거리가 다채로운 이색음악회다.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의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이번 음악회는 해당 시대의 왕궁그림 또는 명작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이번 ‘궁전음악회’에서는 발레와 함께하는 춤곡, 오페라 아리아들과 함께 각 시대의 대표적인 클래식음악들로 구성한다. 바로크와 고전주의 음악 중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오페라 아리아(헨델, 모차르트)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연주하는 대표곡인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가 동시대의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미술작품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관객에게 고전시대 궁전으로 돌아가 미술과 음악을 포함한 예술문화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클래식과 미술’, ‘클래식과 발레’, ‘클래식과 예절교육’ 등 일반 클래식 공연과는 차별화되는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프랑스 베르사유 궁에 온듯한 느낌의 공연장 분위기가 관객에게 색다른 감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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