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감성을 키워주는 감성발달체험전은 단순한 재미와 체험에서 나아가 교육적인 효과를 준다는 데서 인기가 높다. 윤당아트홀에서 국내 최초 공식 개관한 ‘에릭칼 잉글리시 아트 스튜디오’는 영어와 미술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이다.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리는 ‘상상놀이터’는 드라마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체험전이다. 의미 있는 어린이 체험전을 찾고 있다면 보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학습도 할 수 있는 감성발달체험전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대 동화계의 거장 ‘에릭칼’의 ‘잉글리시 아트 스튜디오’
신사동 윤당아트홀 갤러리, 2012년 9월 9일까지 전시

엄마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현대동화계의 거장, 에릭칼의 영어예술교육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로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신사동 윤당아트홀 갤러리에서 국내 최초 공식 개관한 ‘에릭칼 잉글리시 아트 스튜디오’는 영어와 미술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이다.

‘에릭칼 잉글리시 아트 스튜디오’는 에릭칼의 그림책 속에서만 만나 왔던 다양한 동물들과 자연의 세계, 독특한 체험요소들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직접 온몸으로 다채롭게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 현지에 있는 에릭칼뮤지움과의 독점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체험전은 신비로운 자연 변화와 자연생태계 속 동식물, 사랑, 성장과 극복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첨단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법을 활용해 색깔을 인지하거나 별을 그려서 밤하늘로 날려 보내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활발한 동작으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원어민 선생님이 직접 재미있게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시간도 펼쳐진다.

에릭칼의 70여권에 달하는 모든 작품을 엄마, 아빠와 함께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애벌레 미니 도서관도 마련돼 있다. 쉽게 구하기 힘들었던 에릭칼의 다른 영어원작뿐만 아니라, 올해 새로 나온 에릭칼의 신작 ‘파란 말을 그린 화가(The Artist who Painted a Blue Horse)’까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에릭칼 잉글리시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10마리의 동물들이 무엇인지 알고, 멸종위기 동물에게 메시지를 쓰는 독특한 환경교육도 진행된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던 자연보호에 대한 내용을 이번 기회에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체험전, ‘상상놀이터’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3월 4일까지 전시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3월 4일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체험전 ‘상상놀이터’가 개최된다. ‘상상놀이터’는 보는 것에만 그치는 전시 공간이 아니라 체험교육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테마파크다.

이번 전시는 사물을 직접 만지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브레인 놀이터로 기획됐다. 연극적 드라마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숨겨진 감성과 재능을 발굴하는 계기가 된다. 즐거움 자체만으로도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고, 예술적 감성 교육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한다.

‘상상놀이터’의 특징은 재미와 동시에 교육적 가치를 생각하는 최근 어린이체험전의 인기요소를 충실히 담아냈다는 것이다. 또한, 각기 다른 스토리를 통해 재미를 주는 것과 동시에 체험활동을 함께 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상상놀이터’는 이름에서처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소재부터, 처음 해보는 미술작업까지 무한한 아이들의 놀이로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사물을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창의성을 키우며,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독창적 사고와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

‘상상놀이터’는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자발적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와 함께 새로운 것에 대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다. 이번 체험전은 교육적 효과는 물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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