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내한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1998년 초연 당시 프랑스에서 큰 흥행성적을 거두며 유럽 전역과 아시아 등지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초연을 이끌었던 오리지널 팀의 아시아 투어공연으로 펼쳐진다. 2012년 1월, 첫 달의 문을 여는 내한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빅토르 위고’의 원작과 함께 미리 알아보자.

원작 깊이 보기 : 불후의 명작 ‘노트르담 드 파리’

소설 ‘노르트담 드 파리’는 1831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는 프랑스 원문 소설의 제목이며 한국에서는 ‘노틀담의 꼽추’라는 제목으로 익숙하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내용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그녀에게 사로잡힌 세 남자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의 이야기를 담는다.

소설은 루이 11세가 집권하던 15세기의 프랑스 파리를 그리고 있다. 시대 속의 인간 군상과 사랑, 질투, 증오 등을 담는다. ‘빅토르 위고’는 소설 ‘노르트담 드 파리’ 속에 담긴 15세기 모습을 통해 사회 제도, 마녀재판 등을 비판하며 19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소설 ‘레 미제라블’과 함께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스테디셀러이자 사랑받는 명작이다.

원작자와 안면 트기 :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 낭만파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활동한 대문호다.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던 아버지와 왕당파 집안 출신의 어머니 밑에 자랐다. 군인이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그는 문학에 흥미를 느꼈다.

‘빅토르 위고’는 1817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콩쿨과 1819년 투르즈의 아카데미 콩쿨에서 시를 통해 입상했다. 이후 어릴 적 친구인 ‘아델 푸세’와 결혼한 뒤 첫 시집 ‘오드’를 1822년에 발간했다. 또한, 그는 1827년에 희곡 ‘크롬웰’과 1829년 ‘동방시집’을 간행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시대를 앞서는 파격적인 글을 선보이며 낭만주의 운동을 이끌어 나갈 인물로 지목받았다. 당시 낭만주의 운동의 중심에 있던 ‘샤를 노디에’를 따르던 이들도 ‘빅토르 위고’를 중심으로 모여들어 ‘세나클’이라는 클럽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실질적 낭만주의자들의 지도자가 됐다.

‘빅토르 위고’는 1831년에 문학 사상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소설 ‘노르트담 드 파리’를 출간해 소설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1843년 딸 ‘레오폴딘’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아 잠시 작품 활동을 접고 정치 활동에 몰두했다. 이 당시 그는 여배우와의 간통 스캔들로 수감됐다. 대외적인 활동을 잠시 접은 그는 소설 ‘레 미제라블’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빅토르 위고’는 1948년 2월 혁명 당시 국회의원으로 잠시 활동하며 나폴레옹의 반동 정치에 반대해 정부를 비판했다. 1851년 나폴레옹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반정부 인사로 분류되어 망명을 떠난다. 그는 1859년 사면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망명지에 남아 작품을 썼다. 몇몇 사건을 겪은 뒤 ‘빅토르 위고’는 1876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됐지만 1878년 뇌출혈을 일으켜 정계에서 은퇴했다. ‘빅토르 위고’는 1885년 5월 22일 사망했으며 국민적인 추앙을 받아 국장으로 치러져 판테온에 매장됐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두 배 즐기기 :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르트담 드 파리’의 한국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나라인 중국 공연을 마친 뒤 1월 19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앵콜 공연에 이은 6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특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아시아 투어는 최초의 영어 버전 공연으로 펼쳐져 시선을 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래 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 상징적인 무대 미학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프랑스 극작가인 ‘뤽 플라몽동’과 유럽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연출가 ‘질 마으’ 등 세계적인 창작진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팀이 무대에 오른다. 2005년, 2006년 내한공연에 참여했던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을 비롯해 ‘캔디스 파리즈’, ‘로베르 마리엥’, ‘이안 카를릴’, ‘데니스 반 테겐’, ‘스테판 웹’, ‘릴리 제인 영’, ‘나이젤 리차드’ 등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