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갑신정변과 프랑스혁명을 오가며 펼쳐지는 세 남녀의 운명을 그린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이 1월 29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연극과 뮤지컬이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갑신정변은 농도 짙은 연극으로, 프랑스혁명은 오페레타를 연상하게 하는 뮤지컬로 풀어낸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의 음악은 뉴욕에서 뮤지컬 작곡가로 활동 중인 작곡가 이보미가 참여했다.

작품은 조선의 갑신정변과 프랑스혁명 속에 놓인 여섯 남녀의 삶과 사랑을 담는다. 1884년 한성에서 개혁을 꿈꾸는 홍규와 원표 앞에 서도라는 여인이 나타난다. 서도가 원표에게 건넨 책 속에는 1789년 혁명의 프랑스와 레옹과 피에르, 마리안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은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라이브 음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퍼커셔니스트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윤석원, 문진아, 뮤지컬 ‘피맛골 연가’의 박성환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실력의 뮤지컬 제작진들이 뭉쳤다.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은 극본과 작사에 이희준, 연출에 김운기가 함께했다. 이들은 2008년 뮤지컬 ‘사춘기’로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베스트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또한,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로는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창작 뮤지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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