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예정인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주요 출연진이 확정됐다. 공연은 초연 무대에 오른 윤도현, 리사, 박호산, 김태한, 구원영과 함께 조성모, 이율, 서인국, 최재웅, 김영주, 성규&우현(인피니트), 정원영 등이 합류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이번 캐스팅은 가수들의 대거 참여가 눈에 띈다. 비운의 작곡가 ‘한상훈’ 역은 ‘과거 회상 속’과 ‘현재의’ 역으로 나뉜다. ‘한상훈’의 ‘과거 회상 속’ 역에는 윤도현과 조성모가, ‘현재의’ 역에는 박호산과 최재웅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이미 초연무대에 서본 바 있는 윤도현은 “한층 더 성숙한 한상훈의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몇 해 전 다리부상으로 예정된 뮤지컬 출연을 고사했던 조성모는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무대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상훈’의 동생 ‘현우’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율과 가수 서인국이 확정됐다. 이율은 뮤지컬 ‘쓰릴미’와 ‘김종욱찾기’, ‘아가씨와 건달들’에 출연한 바 있다. 더블 캐스팅된 서인국은 “평소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만큼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처음 오르는 뮤지컬 무대에 관한 각오를 밝혔다.
여주인공 ‘여주’의 아들 ‘지용’ 역으로는 인피니트의 멤버 성규, 우현이 함께한다. 성규, 우현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해 2010년부터 활동해왔다. 그들은 “준비된 자세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뮤지컬배우로도 인정받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성규, 우현과 ‘지용’ 역을 함께 할 배우는 뮤지컬 신예 ‘정원영’이다. 그는 ‘올슉업’, ‘즐거운인생’, ‘내 마음의 풍금’과 얼마 전 DJ DOC의 노래로 만들어진 ‘스트릿 라이프’에 출연한 바 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를 기반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옛사랑’ 등의 노래와 함께 스토리를 이끈다.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극 전반의 라틴댄스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진 세련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고 공연전문가 50인에게 ‘올해 최고의 뮤지컬’로 선정된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12년 2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나래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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