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2012년 1월 27일 한국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한국, 미국, 호주 프로덕션이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2011년 2월 호주에서 열린 초연은 유료좌석점유율 89.7%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공연은 호주 공연에 이어 2013년 웨스트엔드 진출과 2014년 브로드웨이 진출 등 세계적인 도약을 앞둔 중요한 공연이다.

한국, 미국, 호주 프로덕션이 모두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한국, 미국, 호주까지 삼 개국의 프로듀서들이 함께 진행하는 합작 프로덕션이다. 뮤지컬은 소설과 영화를 잇는 또 하나의 대형콘텐츠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에는 미국의 ‘아니타 왁스만’, 호주의 ‘존 프로스트’, 한국의 ‘신춘수’ 대표가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제너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제너럴 파트너십’은 계약을 맺은 뒤 공연이 오를 때 마다 제작자들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는 서사와 음악!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보리스 패스터넥’이 쓴 동명의 장편 소설로 유명하다. 소설은 인류 최초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 지향국가를 수립하게 한 러시아 10월 혁명(볼셰비키 혁명)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 속에서 펼쳐지는 한 남자의 사랑과 삶을 담는다. 소설 ‘닥터 지바고’는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됐으나, 소련 내의 반대로 ‘보리스 패스터넥’이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영화 ‘닥터 지바고’는 개봉한 해에 2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은 다른 감독들이 포기했던 ‘닥터 지바고’의 영화화에 과감히 도전했다. 러시아 당국이 촬영을 거부해 에스파냐, 핀란드 오지에서 촬영하는 등 많은 난관을 거쳐 완성됐다. 영화는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라는 평을 받으며 1966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축약해 단단한 이야기 구조를 보여준다. 이야기의 구조를 짜는 시간만 18개월을 소요했다. 지난 2월 호주의 초연 공연을 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의 개발과정을 거친 만큼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가 보여주는 역동적인 극 전개, 연출과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인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오마 샤리프’의 뒤를 이을 한국의 ‘유리 지바고’, ‘홍광호’, ‘주지훈’

‘오마 샤리프’는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유리 지바고’ 역을 맡아 세계적인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호주 초연에는 세계적 뮤지컬배우인 ‘앤소니 월로우’가 ‘유리 지바고’를 맡아 공연했다. 2012년 한국 공연에는 ‘홍광호’와 ‘주지훈’이 ‘유리 지바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한국 공연에는 ‘강필석’, ‘김지우’, ‘전미도’, ‘최현주’, ‘김봉환’, ‘서영주’, ‘임선애’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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