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재단이 연말을 맞아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학생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7일(수) 오후 8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릴 ‘2011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는 중견 지휘자 정치용 교수의 지휘 아래 국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이 구로 지역의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미완성’으로 구성되며,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금호음악영재 박진형(예원학교 3학년)이 협연한다.

‘2011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 전문해설자 오병권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병권은 1984년 세종문화회관에 공연기획관으로 임용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기획을 담당하였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기획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의 인기 프로그램 ‘오박사의 재미있는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의 주민친화적인 대표 클래식 공연으로 작년 봄부터 진행해 왔다. ‘아름다운(美) 삶(Life)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라는 뜻 외에도 ‘음악을 통해 기적을 만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전공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협연자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도 본 공연의 특징이다. 음악 유망주를 발굴해 이들이 정식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국내 인재 육성의 역할도 기대된다.

한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해피존 티켓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본 공연에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구성원 및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을 초청한다. ‘해피존 티켓나눔’은 문화소외계층의 공연 관람 기회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경제적 소외계층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사회적 소외계층, 산간벽지나 공단 지역에 사는 지리적 소외계층, 교정시설 수용자, 특수 소외계층 등 넓은 범위의 사회 구성원들을 포함하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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