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직장인들의 퇴근길은 언제나 복잡하다. LG아트센터는 혼잡한 퇴근길을 매일 같이 겪어야 하는 직장인을 위해 ‘러시아워 콘서트’를 준비했다. ‘러시아워 콘서트’는 9월, 10월 11월에 걸쳐 세 번 진행된다. 퇴근길이 걱정이었던 직장인이라면 LG아트센터가 준비한 1시간 동안의 ‘러시아워 콘서트’를 즐기며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보는 것은 어떨까.

저렴한 가격으로 속이 꽉 찬 ‘콘서트’를 즐겨라!

LG아트센터의 ‘러시아워 콘서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LG아트센터의 주변은 퇴근길 교통 혼잡이 심각한 곳이다. 퇴근 시간에는 복잡한 교통 때문에 일부러 사무실이나 카페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귀가 시간을 늦추는 사람들도 있다.

LG아트센터는 직장인들이 퇴근길은 피하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저녁 7시부터 시작해 1시간가량 공연된다. 티켓도 1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해 경제적 부담도 낮췄다. 이번 콘서트 시리즈는 관객들이 잘 알고 있는 클래식, 재즈, 아티스트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쉽고 친근하게 다가선다.

‘러시아워 콘서트’는 한국뿐 아니라 교통체증을 앓고 있는 도시에서 자주 시행돼 왔다. 뉴욕, 런던, 파리, 시카고, 시애틀 등지에서는 도시의 특색을 살린 ‘러시아워 콘서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LG아트센터는 향후 정기적으로 ‘러시아워 콘서트’를 통해 주변 특생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티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이 첫 번째 공연인 만큼 LG아트센터는 주변 지역 직장인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9월 27일, ‘어디선가 들었을 법한 클래식’

‘어디선가 들었을 법한 클래식’은 일상에서 한 번쯤 들어봤던 클래식 음악을 모아 관객에게 들려준다. 이 콘서트에서는 지하철의 환승 역을 알리던 음악, 드라마 속 파티장면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음악, 광고에서 흔히 흘러나오던 음악 등 자주 접했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 무대에 서는 단체는 젊은 바로크 앙상블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다. 이들은 명쾌하고 재미있는 연주와 더불어 자세한 해설을 통해 콘서트의 재미를 더한다.

10월 11일, 배장은 재즈 트리오 (게스트 : 보컬리스트 이소정)

‘러시아워 콘서트’ 두 번째 공연은 ‘배장은 재즈 트리오’의 공연이다. ‘배장은’은 참신한 창의력과 독창적인 연주로 국내 최정상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오랜 동료인 ‘라이언 맥길리커디’, ‘스티브 프루잇’과 함께 재즈 트리오 공연을 선보인다. ‘배장은’은 피아노를, ‘라이언 맥길리커디’는 베이스를, ‘스티브 프루잇’은 드럼을 맡아 아름다운 재즈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주역으로 무대에 섰던 ‘이소정’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3일, 킹스턴 루디스카

‘킹스턴 루디스카’는 자메이카 전통 음악인 ‘스카’를 들려준다. 관객은 오랜 식민지의 한과 해방의 기쁨이 만들어낸 자메이카의 역동적인 리듬을 이번 공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발랄한 리듬 위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피워내는 역설적 정서에 이끌린 9명의 뮤지션이 뭉친 그룹이다. 이들은 신 나는 브라스의 선율과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리듬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펼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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