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가을, 블록버스터급 마술쇼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매직콘서트 ‘ESCAPE’는 잘 알려진 매지션 이은결이 프로듀서로 나서 후배마술사 4인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매직콘서트 ‘셜록홈즈-사라진 마술사’는 사건의 용의자가 관객 안에 숨어 있다는 설정 아래 공연을 꾸민다. 신선한 공연이 그리웠던 관객이라면 마술쇼를 콘서트로 진화시킨 두 명의 마술사의 환상적인 세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은결 사단의 팝 매직 콘서트 ‘ESCAPE’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영등포 CGV 팝 아트홀에서 공연

이은결 사단의 팝 매직 콘서트 ‘ESCAPE’는 이은결이 직접 공연의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4명의 후배 마술사와 함께 마술의 제작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는 옴니버스 형식이다. 팝 매직 콘서트 ‘ESCAPE’에는 이은결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공연은 이은결이 후배 마술사들에게 예능프로그램이나 이벤트 행사의 짧은 퍼포먼스가 아닌 제대로 된 무대 위의 마술공연을 위해 기획됐다.

이은결은 이번 공연의 포부에 대해 “지금껏 만들어오던 무대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 마술계를 대표하는 무대라고 늘 생각해 왔다. 지금은 세계 어디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한국 마술 수준은 많은 발전을 했다. 지금은 우리 스스로 마술이라는 우물 안에 갇혀 같은 패턴의 공연을 해온 것 같다. 이제는 대중에게 마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를 느꼈다. 현재 후배들과 함께 밤잠 못 자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tvN ‘코리아갓탤런트’ 파이널 무대에 오른 ‘이스케이프’의 주인공 한설희, 노병욱, 조성진, 이훈이 함께한다. 한설희는 이미 대중에 알려진 스타마술사다. 세계 2대 마술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월드매직세미나(WMS)에서 최고의 매직 테크닉을 가진 마술사에게 수여하는 사모티(SAMOTI) 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9년 나머지 하나의 세계 대회인 국제마술협회 마술대전에서 매니 플레이션부문 1위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스웨덴에서 열린 마술대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제너럴부문 1위를 기록했다.

 노병욱은 미모의 마술사다. 그녀는 방송 리포터로 활약하다 이은결의 권유로 마술에 입문하게 됐다. 노병욱은 마술에서 여성은 보조 출연자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깼다. 노병욱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마술과 무대, 의상, 소품 등을 직접 디자인하는 아트웍에까지 여성 특유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마술사다. 독창적인 마술로 이미 해외 초청으로 매년 연간스케줄이 잡힐 만큼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훈은 국내 최연소 천재 마술사로 알려졌다. 2008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월드매직세미나(WMS)에 당시 16세의 나이로 참가해 청소년 부문 1위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또 한 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월드매직세미나에서 선배마술사인 한설희가 받은 사모티(SAMOTI)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빠른 손놀림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장기인 이훈은 차세대 한국 마술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매지션이다.
 
조성진은 ‘한 손 마술사’로 방송을 통해 몇 차례 소개됐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선배의 마술 공연을 보조하던 중 폭약으로 인해 오른손 일부를 잃었다. 그러나 마술에 대한 끊을 수 없는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했다.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셜록홈즈-사라진마술사’
8월 20일부터 9월 18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2011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사라진 마술사’(이하 ‘셜록홈즈’)는 사건의 용의자가 관객 사이에 숨어있다는 추리소설 콘셉트의 작품이다. 이 공연은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추리소설의 형식을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양한 TV프로그램에서 얼굴 알린 마술사 최현우가 이번 공연을 이끈다.

이번 공연은 미궁에 빠진 하나의 사건을 두고 관객이 ‘범인’이나 ‘탐정’이 된다. 극을 이끌어 가는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팽팽한 심리게임을 벌이며 사건을 추리한다. ‘셜록홈즈’는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방식이다.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옆 사람을 의심하면서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다.

2011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는 최초로 선보이는 구성의 공연이다. 최현우가 이전부터 진행해온 ‘최현우 Magic Concert 이상한 나라의 현우’ 이후 수많은 연구를 통해 탄생하게 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매직콘서트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최현우는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을 추리하면서 한국 마술 사상 최초로 ‘멘탈매직’과 ‘그랜드 일루전’이 조화된 매직 콘서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최현우의 매직쇼 사상 가장 큰 마술 도구가 무대에 오른다.

2011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의 제작사는 “세상에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놀라운 마술과 상식을 비트는 반전으로 관객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1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는 오는 9월 18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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