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밤의 재즈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전영세 트리오’의 공연으로 8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밤을 정통재즈의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한여름 밤의 재즈콘서트’에서 감미로운 재즈선율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전영세 트리오’, 실력파 연주자들이 독특한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전영세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전영세(리더)를 필두로 콘트라베이스 김인영, 드럼 김상헌으로 구성됐다.

재즈 피아니스트 전영세는 1급 시각장애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악보를 전혀 볼 수 없지만, 사물, 향기, 공간, 색상 등을 음악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독특하다. 특히, 그의 앨범 중 수록곡인 ‘Rainy Afternoon’은 ‘비 오는 오후’ 이미지를 ‘그’만의 감성으로 해석해 표현했다. 이 곡은 보통 사람들과는 접근방식이 확연히 다르기에 나올 수 있는 ‘전영세’표 음악이다.

전영세는 최근 ‘바비 킴 전국투어 콘서트’에 피아니스트로 참여했다. 또한, 조규찬, 거미, 휘성 등의 공연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유명 가수들이 공연에서 피아니스트로 함께하고 싶어 하는 연주자로 손꼽힌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재즈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 재즈연주자로 소개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전영세뿐 아니라 ‘전영세 트리오’의 다른 두 명의 멤버도 내로라하는 실력파 연주자들이다. 콘트라베이스 김인영은 매년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깊고 감각적인 연주가 돋보이는 아티스트다. 드럼 김상헌은 ‘2004년 서울 드럼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인재다. 안정적인 스윙과 깔끔한 리듬감으로 트리오의 연주를 완성한다.

- 유명 재즈곡은 물론, 리메이크한 ‘레이 찰스’의 히트곡 선보인다

이번 ‘한여름밤의 재즈콘서트’에서 ‘전영세 트리오’는 그들만의 독특한 재즈음악 세계를 다양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보컬리스트를 섭외해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전영세 트리오’의 앨범 수록곡 및 유명재즈곡도 연주된다. 그중 2집 ‘Golden Compass’의 4번째 수록곡 ‘Golden Compass’는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음악의 방향과 인생에 대한 회상을 표현한 곡이다. 미디움템포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콘트라베이스의 중저음, 드럼의 비트가 환상적인 멜로디를 이룬다. 또한, 미국 솔 음악의 대부이며 전영세처럼 시각장애인인 ‘(故)레이 찰스’의 히트곡 ‘I Got A Woman’도 선보인다. 콘트라베이스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드럼의 빠른 비트가 포개지면서 시작되는 이 곡은 ‘전영세 트리오’만의 감성으로 리메이크된다. 이번 공연은 ‘전영세트리오’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쨍쨍 내리쬐는 여름 한낮의 더위에 몸이 지쳤다면 달콤한 재즈 선율로 여름 밤 지친 몸을 달래보는 것이 어떨까. (공연 문의 : 031-790-7979)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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