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9월 재즈 전문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에서는 매력적인 ‘다섯 가지 재즈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꽃미남 트리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슈퍼 퓨전 밴드인 ‘스캇 킨지 그룹’, 재즈피아니스트 허비행콕이 극찬한 ‘티그랑 하마시안’, 재즈보컬 ‘잉거마리’, 우리나라 재즈피아니스트의 한 축을 담당할 ‘송영주’의 공연 등 눈여겨 볼만한 아티스트와 공연소식을 전한다.

‘2010 자라섬 페스티벌’ 최고의 인기스타!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내한공연
‘2010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로 한국에 처음 내한한 프랑스 출신 재즈 트리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가 또 한 번 한국 공연을 가진다. ‘2010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이들은 다이나믹한 연주와 파워풀한 에너지로 주목받았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는 신선한 음악과 탄탄한 연주력, 그리고 수려한 외모로 여성 재즈 팬들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후, 올해 2월에 내한하여 서울에서 ‘발렌타인데이 콘서트’외 부산, 광주의 공연을 가졌다. 그는 세 번째 내한으로 다가오는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5개 도시를 투어한다. 1년 사이 세 차례 내한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국내에서는 드문 일이다.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가 어떠한 매력으로 관객을 끌어들일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슈퍼 퓨전 재즈 밴드, ‘스캇 킨지 그룹’ 

전 세계 퓨전 재즈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밴드 ‘트라이벌 텍’의 키보디스트 ‘스캇 킨지’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국내 퓨전 재즈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화려한 멤버 구성의 프로젝트 밴드로 방문한다. 퓨전 재즈 기타의 최고봉 ‘스캇 헨더슨’과 M-Bass, 일렉트릭 베이스의 마에스트로 ‘매튜 개리슨’, 헝가리 출신으로 LA 퓨전재즈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게르고 볼라이’와 함께한다.
 
‘스캇 킨지’, ‘스캇 헨더슨’, ‘매튜 개리슨’, ‘게르고 볼라이’의 라인업으로 공연을 갖는건 이번 한국 공연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앱스트랙트 로직스’와 ‘플러스히치’의 아주 특별한 기회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당일 프로그램 역시 비밀에 쌓여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트라이벌 텍’의 음악들, ‘스캇 킨지’의 솔로 앨범 ‘Kinesthetics’의 수록곡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휴먼 엘리먼트’의 음악을 기반으로 당일 뮤지션들의 협의에 의해 최종 프로그램이 정해질 예정이다.

슈퍼 퓨젼 재즈 밴드 ‘스칸 킨지’의 공연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재즈피아노의 새로운전설, 재즈피아니스트 ‘티그랑 하마시안’
당대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은 “‘티그랑 하마시안’의 연주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의 연주에 빠져들게 된다. 이제는 티그랑에게 피아노를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5살 때 처음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했다. 그때부터 그는 수많은 재즈 피아노 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각종 대회를 석권했다. ‘티그랑 하마시안’은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 테크닉은 물론 재즈와 아르메니아 전통음악이 가미돼 독창적인 재즈를 만들어냈다.

‘티그랑 하마시안’은 9월 3일 올림푸스홀, 9월 7일 구로아트밸리에서의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감성을 깊이 자극하는 재즈보컬, ‘잉거 마리’

‘잉거 마리’는 20여 년간 그녀의 고향인 노르웨이 남부 해안의 작고도 아름다운 곳, 아렌달을 중심으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온 보컬리스트다. 그녀는 2004년 10월 데뷔 앨범 발표와 함께 북유럽 및 일본의 차트를 석권했다. ‘로라 피지’를 이어갈 유럽 재즈계의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녀의 3집 앨범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조지 바데니우스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또한, 최근 북유럽에서 가장 떠오르는 트럼펫터 ‘마티아스 아익’이 게스트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는 평가다.
 
이번 앨범은 8월 18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발매 예정이다. ‘잉거 마리’는 9월 25일 호암 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Even When)을 비롯해 새 앨범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비록 앨범에 참여했던 멤버들이 모두 참여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라스무스 솔렘(건반)과 페르 윌리(트럼펫), 울리 케리(베이스), 탐 루리(드러머)가 동행한다.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한국 재즈의 자랑, ‘송영주 트리오’
2010년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앨범을 수상한 ‘송영주’는 평론가들이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다. 가요계에서도 비, 조규찬, 김동률 등 최고의 가수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그녀의 5집 앨범 는 8월 하순 국내 발매 예정이다. 이에 맞춰 1년 만에 그녀의 재즈 콘서트를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뉴욕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두 명의 뮤지션 비센트 아처(베이시스트)와 마커스 길모어(드럼)가 함께 하는 ‘송영주 뉴욕 트리오’의 첫 내한공연이다. 국내 재즈계의 이목이 ‘송영주’의 새 앨범과 공연에 집중되고 있다. 그녀의 공연은 9월17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동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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