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풍, 한류 아이돌들 사이에서 굳건한 음악성과 매력으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장기하와 얼굴들’과 ‘10cm(십센치)’가 콘서트로 팬들을 찾는다. 이미 3년 전 ‘장기하와 얼굴들’은 ‘싸구려 커피’로 ‘10cm’는 올해 ‘아메리카노’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우연하게 두 그룹 다 ‘커피’ 소재 음악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디밴드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커피 한 스푼, 설탕 두 스푼, 프림 한 스푼의 시골 다방 커피의 ‘따뜻한 정겨움’을 닮았다. 반면, ‘10cm’는 대학로 프랜차이즈 카페의 투 샷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원한 젊음’이 느껴진다. 같은 듯 다른 ‘커피’를 닮은 두 밴드의 공연이 기대된다.

‘장기하와 얼굴들’ 콘서트-우리는 그렇고 그런 사이
2011년 8월 26일 ~ 2011년 8월 28일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2집 발매기념으로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지난 6월 ‘장기하와 얼굴들’ 2집 발매 공연 예매 시작 반나절 만에 표가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무대는 지난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한 앙코르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TV를 봤네’, ‘그렇고 그런 사이’ 등 2집 수록곡과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등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지난 공연 때 좌석 수의 제한으로 관람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이번에는 그보다 두 배가량 많은 1천 명의 관객이 입장할 야외무대를 택했다”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번 공연이 앙코르인 만큼 지난 공연보다 더 짜임새 있는 구성을 선보인다. 야외 공연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현재 ‘장기하와 얼굴들’은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매일 같이 합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10cm’ 콘서트-10CentiMental
2011년 9월 3일 ~ 9월 4일
올릭픽공원 올림픽홀

매력 있는 음색과 멜로디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10cm(십센치)’가 2011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진다.

그들은 정규 1집 앨범을 단기간에 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2월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단독콘서트에서는 1차 오픈된 티켓이 10분 만에 매진됐다. 이어진 2차 티켓오픈 역시 5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왕성한 활동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10cm’는 이 여세를 몰아 서울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첫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그들은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의 무대를 선보인다. 화려해진 조명과 스토리 있는 영상 등 규모 있는 시스템과 연출을 통해 ‘10cm’의 음악을 다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0CentiMental’이라는 타이틀로 ‘10cm’만의 10가지 감성을 공연에 담아낸다. ‘10cm’는 섬세한 연주와 보컬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솔직한 가사를 더해 감성적인 느낌의 공연을 선보인다.
 
주최 측 관계자는 “메인 무대를 비롯하여 객석 한가운데 원형무대를 설치하는 등 큰 공연장에서도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다각적인 연출로 ‘10cm’의 음악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10cm’는 오는 9월 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전주, 천안, 부산, 울산, 대전, 진주, 청주, 대구, 수원’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동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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