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음악회’를 시리즈로 선보인다.

8월 11일부터 20일에 걸쳐 총 4회로 진행되는 이번 ‘청소년 음악회’ 시리즈는 기존의 청소년 대상 음악회의 클래식 공연의 지루함을 벗고 색다른 재미와 체험을 제공한다. 교과서 음악, 재즈, 오페라 등 범위와 장르도 다양해 청소년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청소년음악회 1 - ‘의정부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
2011년 8월 1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청소년음악회 첫 번째 시리즈는 실험적인 편곡과 형식으로 풍부한 레퍼토리를 들려주는 전문성악단체 ‘Friends Singers’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다. 이번 교과서 음악회에서는 음악교과서에 실린 가곡,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꿈을 노래하는 대중음악과 가야금산조, 해금독주가 소개된다.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꼈던 국악과 오페라를 퓨전이라는 형식으로 연주해 새로운 즐거움을 더했다.

‘Friends Singers’는 의정부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성악곡뿐만이 아닌 기악곡이나 국악 곡을 편곡해 새로운 형식을 노래하는 전문성악단체다. 가곡은 물론 오페라 아리아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성한다.

이번 ‘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에서는 음악교과서에 실린 가곡, 오페라 곡은 물론 꿈을 노래하는 대중음악과 가야금산조, 해금독주가 소개된다. 또한, 아리랑을 듣고 따라 부르는 시간을 통해 출연자와 관객은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다.

청소년음악회 2 - 오영실과 함께하는 ‘트로트보다 쉬운 재즈’
2011년 8월 1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청소년음악회의 두 번째 공연은 오영실과 함께하는 ‘트로트보다 쉬운 재즈’다. 이번 연주회는 아나운서이자 연기자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오영실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CF, 영화나 드라마에서 들어온 재즈의 명곡들을 방송인 오영실의 유쾌한 진행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의 1부에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비틀즈 등의 팝을 관객 눈높이에 맞게 연주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재즈의 진수는 물론 트로트를 함께 재즈로 편곡해 연주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즈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으로는 현재 중앙대학교 교수로도 재직 중인 국내 최고의 재즈 드러머 ‘크리스 바가’가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처음 재즈를 접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의 교양 입문 코스로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색소폰 이정식의 화려한 연주도 큰 볼거리다. 앵콜무대에서는 오영실이 보컬로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청소년음악회 3 - 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여자는 다그래(Cosi fan tutte)’
2011년 8월 1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여자는 다그래(Cosi fan tutte)’는 모차르트의 3대 희극 오페라 중 남녀 간의 사랑을 재치 있게 다룬 오페라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들을 수 있다. ‘사랑의 학교’라는 독특한 주제를 포함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신금호를 중심으로 클래식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티스트그룹 ‘오페라M’만의 특별한 해석과 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은 최근 KBS 생방송 오늘 ‘여기 이사람 신금호’에서 조명되었던 오페라 전도사 신금호의 편안한 해설과 영상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오페라의 주요장면을 ‘오케스트라M’과 ‘오페라M’의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로 재현한다.

‘여자는 다그래(Cosi fan tutte)’는 남녀 간의 믿음에 대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인간의 내면과 본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작품이다. 작품은 서로 자신의 여자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순결하며 정조가 있다고 믿던 두 청년의 환상과 순진함과 이를 깨주려는 한 중년 남성의 내기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신금호의 친절한 해설은 물론 남녀탐구생활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영상 편집도 주목할만한다. 소프라노 성혜진, 백재은, 테너 강동명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청소년 관객에게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이다.

청소년음악회 4 - ‘음악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2011년 8월 20일(토),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청소년 음악회 마지막 시리즈인 ‘음악과 함께 떠나는 배낭여행’은 공연장에서 떠나는 배낭여행이다. 이번 공연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음악과 함께 떠나는 배낭여행’은 유럽 주요 5개국의 대표 장르 음악을 마치 배낭여행을 하듯 소개한다.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은 구성으로 유럽 주요 나라의 특징적인 음악 장르를 선택했다. 각국의 음악적 특성과 문화의 특징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나라별 볼 만한 공연과 그 나라의 에티켓 등을 소개하는 등 실제로 유럽 배낭여행을 다니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이번 공연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객에게는 유용한 정보와 미리 여행을 체험하는 설렘을 안겨준다. 또한, 이미 유럽을 다녀온 관객에게는 여행 당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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