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토) 저녁 7시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베페 나눔 유모차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페)’의 주최사 ㈜베페(대표 이근표)와 (사)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 손봉호)가 함께 주최했다. 이번 콘서트의 사전행사로 나눔국민운동 이벤트가 열렸으며, 유모차의 대여와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의 1부는 박지윤의 사회로 시작됐다. 개회사 및 나눔 조인식에서 ㈜베페의 이근표 대표는 “베이비페어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베페 20회를 기념하고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와 불임으로 고통 받는 이웃에게 기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루폰코리아의 황희승 대표는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행사가 유모차 콘서트인데 내가 아직 미혼이고 아직 스물여덟이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어서 결혼해서 저출산 극복에 힘이 돼 달라”고 말해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2부에서는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가 영화와 드라마 OST를 엄선해 감동을 선사했다. 귀에 친숙한 OST 곡들이 연주돼 관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3부 무대에서는 뜻 깊은 무대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가수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신세대 부모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인 성시경과 린, 휘성, 최근 ‘인디계 아이돌’로 떠오른 10cm 등이 무대에 참여했다.

가수 ‘린’은 객석의 어린아이에게 말을 건네기도 하면서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훌륭한 가수들과 함께 설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수 ‘성시경’은 특히, 여성관객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에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뜻 깊은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에는 가수 ‘휘성’이 나섰다. ‘휘성’은 “신나는 곡들로 객석과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네 명의 댄서들과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유모차를 놓을 수 있는 전용석도 마련됐다. 유모차가 없는 부모들을 위해 현장에서 선착순 400대의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을 (사)나눔국민운동본부 측에 전달해 미혼모와 불임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글_박세은 기자, 사진_박민희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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