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전시가 많이 개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전은 단순한 놀이를 뛰어넘는 교육적인 기능으로 인기가 높다. ‘지렁이야 지구를 지켜줘’는 어린이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녹색 환경 체험전이다. 또한, ‘2011 영국 사이언스뮤지엄 외계과학전’은 우주와 외계생명체를 둘러싼 각종 미스터리와 의문을 중심으로 한 이색체험전이다.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두 개의 이색 체험전의 서로 다른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지렁이와 함께하는 녹색 환경 체험전 ‘지렁이야 지구를 지켜줘’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체험들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환경’이다. 환경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는 환경을 주제로 하는 지속적인 체험형 전시다.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구 온난화 등과 같은 환경문제는 국가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이슈다. 환경 문제는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립 여부와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사용 및 절약에 관련된 내용을 학습한다. 또한, 지구 환경에 대한 자각을 통해 생태 보존방식 등과 연관된 이슈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러한 전시의 구성은 특히,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에게 필요한 환경 교육의 형태로 다가간다.

이 전시의 주요 관객은 초등학생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재미있는 놀이로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들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놀이를 통해 ‘에너지절약의 실천’과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 부여’라는 교육적 내용을 직접 전달한다.

또한, 단순한 메시지 전달이 아닌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환경 문제에의 접근, 자연환경의 소중함 등을 일깨워줄 수 있는 작품의 맥락 구성은 고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고학년 대상의 작품 구성과 내용은 중, 고등학생을 포함하는 청소년 및 일반 성인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게 다가올 만큼 높은 수준이다.

전시 영역은 크게 ‘재활용을 통한 활동’, ‘자연을 보호하는 방법’, ‘자연과의 소통’, ‘자연에 대한 이해’로 나뉜다. 각종 오브제와 게임, 영상들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환경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다.

지렁이와 함께하는 녹색 환경 체험전 ‘지렁이야 지구를 지켜줘’는 롯데 갤러리(영등포점, 청량리점)에서 오는 8월 18일까지 계속된다.

‘2011 영국 사이언스뮤지엄 외계과학전(The science of Aliens)’
-전세계 UFO와 외계생명체 흔적 한눈에, 우주에 메시지 전송 체험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 회관 내에 있는 외계과학전시장에서 ‘2011 영국 사이언스뮤지엄 외계과학전(The science of Aliens)(이하 외계과학전)’이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외계인은 존재하는 걸까? 영화에서나 봤던 기괴한 모습의 고등생물체가 실제 우주 어느 공간에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와 같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최근 잇달아 영국 국방성의 미확인 비행물체 관련 비밀문서 공개와 러시아의 외계인 사체 진위 논란 등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외계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 근거에 의해 외계생명체 유무를 체험적으로 학습하는 이번 전시는 많은 어린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외계과학전’은 이미 2005년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소개돼 콘텐츠를 검증받은 외계과학 전시회다.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외계과학전’은 전시와 체험이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초의 외계과학 전시회답게 첨단기술의 전시 기법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신비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UFO와 외계생명체의 흔적들을 파헤친 다양한 영상자료들과 실제 모형들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UFO와 관련된 미스터리 서클 등 다양한 유물과 물품들을 영상과 모형 등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일어난 UFO 추락 사건을 당시 발견된 외계인 사체 모형과 해부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실제 외계생명체와 대화를 시도하는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 관람객이 직접 미지의 외계생명체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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