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여기저기 치인 마음에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계속돼 불쾌지수가 상승한다. 찌는 듯한 더위와 눅눅해진 공기 때문에 어깨도 쳐진다. 올여름 더위에 지친 마음에 감미로운 음표를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 고단했던 마음에 숨결을 불어넣어줄 선율이 가득한 콘서트들이 여름밤을 장식한다.

‘2011 플레이 위드 어스’
- 대가들의 음악 유희, 그 두 번째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익숙했던 기존의 곡들을 색다른 사운드로 만들었다. 1인 독주, 2인 협주, 3인 협주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연으로 재해석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 아이유와 하림도 출연한다. 피아노 연주곡부터 대중가요, 퓨전 밴드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2011 플레이 위드 어스’는 오는 8월 5일부터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재공연된다.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콘서트’
-바렌보임과 조수미가 들려줄 평화의 합창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따뜻한 콘서트가 한국을 찾아왔다. 한반도의 DMZ에서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분쟁을 겪고 있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날 공연의 솔리스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이다. 또한, 라스칼라 무대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는 최초의 한국인 테너 ‘박지민’, 베이스 ‘함석헌’이 출연한다.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평화와 기적의 오케스트라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팔레스타인 라말라에서 무장 병력이 지키는 가운데 평화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들의 방한은 현재 클래식 음악계를 포함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는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콘서트’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열정을 불태우며 완성했던 교향곡 제9번이라 의미가 깊다. ‘다니엘 바렌보임 평화콘서트’는 오는 8월 15일 오후 7시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다.

뉴스테이지 백성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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