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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삼촌팬들의 격한 사랑,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8월 7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서 공연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두 가지의 포스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일단 시커먼 아저씨들이 잔뜩 등장한다. 포스터의 한 가운데는 ‘키사라기 미키짱’이라는 문구가 있다.  ‘키사라기 미키짱’을 기준으로 양 옆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왼쪽은 7080의 과감한 패션센스의 무리가 실루엣을 향해 음흉한 미소를 보낸다. 오른쪽의 무리는 깔끔한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다. 차림은 달라도 모두 ‘키사라기 미키짱’을 갈구하고 있다. 이 작품, 포스터만 봐도 어딘가 심상치 않다.

- A컷 포스터, ‘분홍빛’과 ‘하트’와 ‘시커먼 남자들’의 상관관계

전체적으로 분홍빛을 감싸고 있는 A컷 포스터는 ‘미키짱’을 향한 삼촌팬들의 격한 사랑을 제대로 보여준다. 또한, 분홍색 실루엣은 이 남자들에게 사랑 받는 그녀가 누구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키사라기 미키짱’이라는 타이틀 위로 ‘우리만 사랑해♥’라는 문구가 있다. 아저씨들과 분홍빛, 그리고 하트(♥)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 여가수인 ‘키사라기 미키짱’을 향한 오타쿠 삼촌팬들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키사라기 미키짱’을 잊지 못하는 오타쿠 삼촌 팬들이 모여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친다.

- B컷 포스터, ‘미키짱’ 이름만으로도 열광하는 삼촌팬들!

푸른빛을 띤 B컷 포스터도 이색적이다. B컷 포스터에는 실루엣 대신 ‘미키짱’의 이름을 새긴 현수막을 내세웠다. 현수막에 새겨진 이름만으로도 열광하는 삼촌팬의 격한 심정을 표현했다. 포스터의 왼쪽 편은 번개가 내리치고 있다. 웃고 있는 이들의 뒤로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은 삼촌팬들이 ‘미키짱’의 죽음으로부터 겪게 될 시련과 충격을 예고하고 있는 듯하다. 오른쪽 편은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미키짱’의 이름을 향해 당장이라도 뛰어갈 듯한 삼촌팬의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같은 듯 다른 두 포스터는 각기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오타쿠’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일본어다. 처음에는 특정 취미와 사물에 집착하고 사교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현재는 ‘특정 취향에 강한 사람’이라는 말로 긍정적 의미를 포함한다. 한국도 아이돌이나 팬덤 문화에 일본 못지않게 익숙한 사회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취미나 사소한 것들에 집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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