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전시는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 이러한 딱딱한 전시에서 변화한 전시들이 올여름에 열린다. 문화방송이 주최한 ‘리듬 오브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 전통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다. 꿈의 숲 아트센터의 ‘비밀의 숲’은 자연과 조화된 자유로운 전시회다. 국립극장의 ‘새로운 공간, 무대를 찾아서’는 관람객이 무대 창작에 참여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본 전시에서는 다각도로 아프리카를 조망하면서 관람객이 오감으로 아프리카를 생생하게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아프리카 현지 전문팀의 열정적인 젬베 공연, 아프리카 사진 100여 점과 유물 및 조각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좌석 앞에 놓인 300여 개의 아프리카 전통악기 젬베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다. 주요작품 해설이 홈페이지와 QR코드를 통해 제공되어 아프리카 문화와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문화방송은 관람객이 본 전시를 통해 아프리카를 이웃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MBC 아프리카 눈물 특별전: 리듬 오브 아프리카’는 오는 8월 18일까지 일산 킨텍스 3홀에서 전시 중이다.

● ‘비밀의 숲’, ‘동물 나들이 展’
-숲 속의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전시회

세종문화회관의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 두 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비밀의 숲’ 전시는 자연 속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길래 작가의 '응집-빨간 사과'와 신치현 작가의 ‘Walkingman-L4’ 등 13개 작품이 공원 곳곳에 설치됐다. 조각 작품과 자연이 만들어 내는 조화는 ‘자연 또한 우수한 예술작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본 전시회는 작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비밀의 숲’은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31일까지 꿈의 숲 아트센터 야외 공간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동물 나들이 展’은 ‘북서울 꿈의 숲’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동물에 대한 재해석과 의인화 과정을 거친 작가들의 상상력이 엿보인다. 본 전시회에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강성훈 작가의 ‘wind-hippo’, 이송준 작가의 ‘코끼리’ 등 8개의 작품이 있다. 작가들이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재해석해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동물 나들이 展’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꿈의 숲 전망대에서 전시된다.

뉴스테이지 백성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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