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액터-뮤지션 뮤지컬 ‘모비딕’이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대구 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첫 선을 보인다.

액터-뮤지션 뮤지컬은 배우가 연기와 노래, 연주까지 담당하는 형식이다. 국내에서는 뮤지컬 ‘헤드윅’, ‘오디션’, ‘펌프보이즈’ 등의 작품이 소개됐었다. 뮤지컬 ‘모비딕’의 독특한 점은 등장 악기가 배우의 신체 일부이자 캐릭터 자체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배우들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한다. ‘액터-뮤지션’ 형식은 무대 위에서 음악과 텍스트, 캐릭터의 일체감을 높였다.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와 ‘두산 아트랩’의 워크숍 공연도 관객과 관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모비딕’을 통해 뮤지컬평론가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조용신은 “뮤지컬의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액터-뮤지션’이라는 신선한 형식이 뮤지컬의 가야할 길임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닉쿤을 닮은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신지호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 ‘KoN(이일근)’과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로 활동한 배우 이승현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뮤지컬 ‘모비딕’은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끝난 뒤 7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Space에서 5주간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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