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3일 금요일, 서대문 안산 숲 속 공연장에서 이색적인 ‘스토리텔링 콘서트’가 열렸다.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초록의 계절인 6월에 도심 근처의 숲 속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이색 콘서트다. 관객들은 콘서트로 향하는 길에 무악재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 서대문 안산 자락 길을 따라 걸었다. 관객들이 아카시아와 애기똥풀이 나 있는 숲길을 걷는 동안 자연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며 콘서트를 관람한 것도 이색적이었다.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일상에서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스토리디렉터 장재규의 ‘서대문 안산에 대한 이야기’, 유지희 시인의 시낭송 ‘운주사’를 듣고 이야기하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야기’ 등이 이어졌다. 또한, 상명대학교 부속 여고 길형환 교사 부부가 들려주는 ‘늙어가는 아내를 생각하는 애틋한 부부간의 사랑의 선물 이야기’, 나이 일흔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손재수의 ‘지금까지 받은 선물을 어떻게 하면 이제부터 다시 갚을 수 있는지’ 등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진솔한 감동을 주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스토리텔링 뮤지컬 전문 음악가인 ‘류재연’, ‘커피브레이크’의 ‘이준희’가 함께했다. 그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은 관객들을 편안하게 이끌어 이색적인 숲 속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스토리텔링 콘서트’는 서대문 구민과 회원 13만 명의 문화나눔 커뮤니티 ‘사색의 향기’가 함께한다. 이번 콘서트는 매주 금요일 저녁 서대문 안산 숲 속 공연장에서 열린다. 어느 구민이라도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전 공연 무료로 운영된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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