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5일(수)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의 ‘사랑방음악회-이승호 타악 독주회_흥(興)’이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린다.

5월 ‘사랑방 음악회’의 주인공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기 연주자 이승호이다. 연주자 이승호의 타악 연주는 다른 악기 혹은 노래와의 조화를 이루면서 상생을 지향한다. 이승호의 ‘이을 승(承)’처럼 전통 장단을 이어가는 타악기 연주자의 신명 나는 ‘판’이 기대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의 굿 음악의 합주곡이 연주된다. 연주자들이 상호 약속 없이 이정 장단의 틀 안에서 즉흥적으로 자유롭게 연주한다. 우선 민속악 합주 ‘시나위’로 흥이 오른 음악회는 소리꾼 채수현과 남상일이 함께 경기민요 ‘경기놀량’과 판소리 ‘흥보가 中 흥보 박 타는 대목‘을 통해 소리와 장단의 궁합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진도씻김굿, 동해안 오구굿, 서울 굿의 주요 대목과 함께 기악 합주가 어우러지는 ‘삼도 무속’을 통해 한바탕 신명 난 판을 펼치며 막을 내린다.

매월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직접 곡 선정에서부터 연주까지 준비해 연주자의 개성과 세심한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적은 인원의 연주자가 실내악곡을 독주, 중주로 연주하기 때문에 악기 고유의 음색과 개개인의 기량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사랑방음악회’는 민속 음악, 창작곡 및 민요 등을 피리, 아쟁, 타악 등의 다양한 악기들로 재구성하여 매월 차별화된 악기별 음악회를 선보인다. 또한, 공연마다 해설이 이뤄진다. 가야금 명인으로 대중에 알려진 황병기 예술감독의 부드러운 해설과 게스트의 특색 있는 입담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사랑방 음악회’의 해설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국악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실력파 창극인 남상일(국립창극단 단원)이 함께한다.

뉴스테이지 오윤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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