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외래문화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국악은 따분하고 어렵다. 이러한 편견을 깨고자 국악인들이 직접 나섰다. 국악 공연에 애니메이션을 삽입하고, 인형극을 펼친다. 때에 따라 직접 아이들에게 악기를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이들이 우리 악기의 아름다움과 흥, 멋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따뜻한 봄날, 집 안에 있는 것을 갑갑해 하는 우리 아이에게 멋진 국악 공연 한 편 선물 해주는 것은 어떨까?

스토리텔링 가야금콘서트 ‘떼이루 떼이루 따’
소월아트홀
2011년 6월 1일 ~ 2011년 6월 5일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스토리텔링 가야금콘서트 ‘떼이루 떼이루 따’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연극과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가야금 공연이다. 어린이들이 심금을 울리는 가야금을 쉽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연극을 삽입했다. 애니메이션 ‘도깨비 울음 울던 날’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공연 형식을 떠나 관객을 신나는 놀이마당으로 초대한다. 이 작품은 아픈 현실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동심의 세계를 담는다. 이 작품은 마당극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정준태와 초등학생 국악 신동 김가예, 애니메이터 김미영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악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
소극장 창덕궁
2011년 5월 24일 ~ 오픈런

국악뮤지컬 ‘명랑토끼 만만세’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라이브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다. 공연 중간 중간 장구, 북, 징 등 우리나라 전통 사물 악기가 등장해 흥겨움을 더해준다. 배우들은 손 악기, 타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노래를 부른다. 관객들은 저절로 우리 악기와 친해질 수 있으며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토끼 관련 전래 동화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장난꾸러기지만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는 개구쟁이 토끼가 자신과 전혀 다른 친구들을 만나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깨닫는다. 이 작품은 공연의 흥겨움은 물론 친구의 소중함과 희생, 사랑이 얼마나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인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국악아동극 ‘아기돼지 꼼꼼이’
경기도 국악당 흥겨운극장
2011년 4월 6일 ~ 2011년 7월 27일

국악아동극 ‘아기돼지 꼼꼼이’가 돌아왔다. 지난해 경기도 국악당에서 공연돼 최고의 관객 반응을 이끌어 냈던 국악아동극 ‘아기돼지 꼼꼼이’가 매 주 수요일 오전 11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무조건 새 것만을 찾고 명품을 좋아하는 돈돈이, 잠이 많고 게으른 잠잠이,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는 꼼꼼이 이 삼형제와 떠나는 즐거운 국악여행을 담는다. 이 작품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전통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연 시작 전에는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악기를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전통악기체험도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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