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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동아무용콩쿠르 무용스타공연, ‘my god’, ‘비나비’가 무대 위에 수를 놓다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2008 동아무용 페스티벌’이 5월 14(수)부터 15일(목)까지 양일간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있었다. ‘동아무용콩쿠르’는 1964년 ‘역량있는 신인발굴과 육성을 위해’ 탄생한 무용대회로 명실공이 국내 무용계의 최고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2008 동아무용 페스티벌’에서는 ‘제 38회 동아무용콩쿠르’뿐 아니라 동아콩쿠르 출신 무용스타 초청공연이 마련되어 한층 더 기대되는 페스티벌이었다. 특별히 14일에는 안덕기의 ‘My god’과 차진엽의 ‘비나비’가 공연되었다.

- 기원무적인 춤, ‘My god’
안무가 안덕기는 2000년과 2001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일반부 한국무용 창작 남자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2004년부터 39호 처용무전수자로 한국무용계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무가이다. 이런 그의 작품 ‘My god’은 무용수들의 절도있으면서도 흐르는 듯한 몸짓과 기원무적인 춤이 돋보인 무대였다. 이 작품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하늘을 향해 염원하며 기도하는 동작들이 인상적으로 펼쳐진 작품이었다. 또한 ‘My god’은 마치 대기와 하늘, 그리고 그러한 흐름을 표현한 것같은 동작들이 맣았고, 기타음과 같은 음악, 왈츠풍의 음악, 그리고 첼로 독주연주곡까지 매우 다양한 곡들을 한국무용과 접목시켜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다, ‘비나비’(飛나비)
동아무용콩쿠르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무가 ‘차진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거쳐 현재는 LDP 무용단과 Random Collision 의 창단 멤버로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안무가와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이런 그녀의 작품 ‘비나비’는 무의미한 삶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그리며 ‘나비’의 몸짓을 동작화시킨 점이 돋보인 공연이었다. ‘비나비’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차진엽’은 공연 내내 불안함과 초조한 몸짓을 이어가며, 억압당하고 압박당하는 현대인의 삶들을 고발하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또한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 날아오르는 듯한 몸짓을 ‘비나비’라는 제목으로 형상화시켜 표현했다. 아울러 이 작품은 매우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 작품이었는데 작품 중반부 빗소리나 세면 대 위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 그리고 마치 유리컵이 깨지는 듯한 소리들이 작품에 쓰여 무용수의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몸짓을 극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이번 동아콩쿠르 출신 ‘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는 한국무용의 안무가 ‘안덕기’와 현대무용의 안무가 ‘차진엽’의 무대로 작품이 담고있는 진중한 메시지와 함께 음악과 안무의 독창성 및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 무대였다.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이 뛰어난 두 안무가들의 발걸음을 함께 주목해 보자.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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