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푸른 하늘. 그 하늘엔 별도 있고 달도 있다. 그 사이를 한 소녀가 가야금을 타고 꽃잎들을 가로지른다. 하늘을 난다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일이다. 노랑 빛과 하늘 빛이 연하게 물들어 있는 풍경은 꿈 속 세상 같기도 하다.

금방이라도 가야금 연주가 하늘을 가득 메울 것 같다. 꽃잎, 달, 별들 모두 가야금연주에 귀를 기울인다. 소녀는 왜 가야금을 타고 하늘을 날고 있을까? 따뜻한 희망과 행복을 안겨줄 것만 같은 가야금과 소녀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대한민국 대표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선보일 ‘떼이루 떼이루 따’는 연극과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가야금 공연이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심금을 울리는 선율과 아름다운 영상, 배우들의 연극이 조화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복을 불러오는 비밀의 주문인 ‘떼이루 떼이루 따’의 ‘떼이루’라는 말은 신라시대 방언으로, 모여서 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공연은 아픈 현실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동심의 세계를 담았다. ‘떼이루 떼이루 따’는 폭력성 짙은 게임과 선정적인 TV프로그램에 빠져 친구들과 멀어진 요즘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 행복해 진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떼이루 떼이루 따’는 가야금 연주와 애니메이션 ‘도깨비 울음 울던 날’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공연 형식을 벗었다. ‘떼이루 떼이루 따!’라는 주문과 함께 관객을 신나는 놀이마당으로 초대한다. 가야금을 이용한 애니메이션과 가야금연주,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가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들이 한시도 지루할 틈을 없게 만든다.

국내최초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가야금콘서트 ‘떼이루 떼이루 따’는 인터파크와 YES24에서 예매가능하며 단체구매 시 파격적인 할인혜택 등이 주어진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어린이를 위한 이색 이야기 콘서트 ‘떼이루 떼이루 따’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왕십리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동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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