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노래하는 테너 박종호의 콘서트 ‘The Story–아름다운 세상’이 6월 13일과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크로스오버 테너 박종호는 성악계 기대주로 주목받던 서울대 음대 성악과 출신으로, 이후 오페라가수 대신 CCM가수로 전향해 지난 24년간 한국 가스펠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박종호는 그동안 가스펠가수와 무대에 대한 격식, 통념을 깨는데 주력했으며 랩과 레게, 재즈, 힙합댄스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하는 공연을 시도함으로써 관객 스스로가 일어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왔다.

1988년 발매된 그의 첫 앨범 ‘살아계신 하나님’은 지금까지 6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02년까지 정규앨범 11장과 라이브, 아카펠라, 오케스트라 앨범 등 통산 2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가스펠 역사상 최고의 판매량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콘서트 ‘The Story–아름다운 세상’은 박종호의 새로운 음반 ‘아름다운 세상’ 출시 기념과 함께 ‘나눔’을 주제로 공연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그의 호소력 짙은 음성을 통해 전해지는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는 CCM이라는 종교적 한계를 뛰어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동시에 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스토리를 지닌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감각적인 조명과 최첨단 음향시설은 물론, 영상기술을 활용해 무대와 배경이 어우러지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호는 2009년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4억 원을 아프리카 부족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우물 프로젝트 기금으로 전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얻게 되는 모든 수익금을 에이즈로 고통 받는 인도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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