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을 마지막으로 5년여 동안 쉼 없이 공연 됐던 연극 ‘광수생각’이 오는 6월, 다시 돌아온다. 연극 ‘광수생각’은 일간지 인기 연재만화 ‘광수생각’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2006년 11월에 초연돼 전국 동시 및 순회공연을 통해 총 20만 이상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연극 ‘광수생각’에는 긍정적이고 활달하지만, 사실은 겁 많고 소심한 28세의 무명 만화가 광수가 등장한다. 광수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첫 사랑 지현을 10년 동안 몰래 짝사랑 하고 있다. 광수는 마음으로만 사랑을 표현할 뿐이다. 지현은 아무것도 모른 채 편안한 친구처럼 광수를 대한다. 지현은 10년 동안 화이트데이 때 마다 자신에게 사탕을 몰래 전해준 사람이 광수인지 상상도 못하고 다른 동창 친구인 민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현은 민혁과 연인사이가 된다. 광수는 힘들어 하다가 동생 현수와 모의해 지현과 민혁을 이별하게 만들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 계획은 지현을 더 힘들게 한다. 지현은 광수와 절교를 선언한다. 그 후 오랫동안 광수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

광수의 부모님은 삶에 지쳐, 때로는 오해로 인해 다투는 일이 잦아진다. 가슴 깊은 곳과는 달리 표현 방식이 서툴다. 가족들에게 소외감을 느끼던 아버지는 유일하게 자신을 반겨주던 강아지를 위해 300만 원을 병원비로 지출한다. 생활비를 보태려 가족들 몰래 가사 도우미를 하던 엄마는 아버지의 그런 행동에 화가 치민다.

어느 날, 아버지는 건강상태가 악화된다. 간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아버지를 위해 광수는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심한다. 병원을 찾은 광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광수는 기적같이 지현과 재회하게 된다.

연극 ‘광수생각’은 이러한 원작을 탄탄한 스토리와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만화로는 표현하기 힘든 연극만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이번 재공연에서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6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아츠플레이씨어터 1관(2층)에서 공연.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