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 인형극의 최강자 ‘배고픈 애벌레’가 돌아온다. ‘배고픈 애벌레’는 오는 6월 7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인형극 ‘배고픈 애벌레’는 영미권 어린이들의 뽀로로로 불리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지난 2009년 열린 내한 공연은 예매사이트 키즈 공연 섹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역시 반응이 뜨겁다. 이번 공연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예약자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단체관람객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관심에 대해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은 순수와 자연을 주제로 아이들의 동심을 만끽할 수 있다. 공연을 보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공연이 영어로 이뤄져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호응이 뜨거운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배고픈 애벌레’는 현대판 안데르센이라 불리는 아동문학의 거장 에릭 칼의 동화다. 1969년 출간 이래 47개 언어로 번역돼 3,0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영국, 독일 등의 교과과정 채택, 미국 교사협회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에릭 칼의 동화는 창의력 넘치는 삽화와 자연 친화적이고 아름다워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영어교재와 학습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번 공연은 동화 ‘배고픈 애벌레’를 캐나다의 아동극단인 ‘머메이드 씨어터’가 블랙라이트 기법으로 만든 영어 인형극이다. 블랙라이트 기법은 검은색 무대배경 위에 형광색 인형을 등장시키는 방법이다. 형광색 인형들의 화려한 색감과 자연스럽고 유연한 움직임이 관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캐나다 오리지널 팀은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 ‘배고픈 애벌레’는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들이 직접 무대 뒷면을 공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캐나다 오리지널 팀의 쉽고 정확한 내레이션은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들과의 대화는 물론 인형의 움직임 등 공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공연관람 이상의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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