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이 무대화된다. 연극 ‘별 헤는 밤’은 별난프로젝트의 2011년 첫 번째 작품으로 오는 6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별난프로젝트는 함축성과 해석의 다양성 등 시의 매력을 소재로 연극을 기획했다. 그 중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은 시의 한 구절 한 구절 독창적인 요소를 갖고 있어 첫 번째 작품으로 선택됐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작가 김광옥은 ‘별 헤는 밤’의 시어 중 ‘어머니’, ‘수수께끼’, ‘별’의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 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작가 김광옥은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 각색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나의 시를 만날 때 그 시를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문학작품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한 작가의 새로운 ‘별 헤는 밤’으로 위대한 유산을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별 헤는 밤은’ 어머니가 남겨 둔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수수께끼를 푸는 삼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삼형제는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군분투 한다. 이 작품은 삼형제 중 누가 수수께끼를 풀고, 유산을 상속받게 될 지 극의 전개를 따라 가는 것이 흥미롭다.

이 작품은 영상 작업을 해왔던 이정율의 연극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정율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서 영상을 사용해 연극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 ‘별 헤는 밤’이 기존의 형식을 탈피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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