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로드’는 공연장 탐방 형식으로 공연기획자, 관객, 공연 관광의 입체적 관점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기획연재입니다.)

소월아트홀은 사람을 중시하는 가치경영을 실천한다. 성동구에 위치한 소월아트홀은 성동문화회관 설립 이래 구민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생활교양 강좌 등을 선보이며 문화의 중심역할을 담당해왔다. 주민들로부터 명칭을 공모해 2006년 소월아트홀로 탈바꿈했다.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과 왕십리 문화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 및 문화행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소월아트홀은 구민에 대한 문화지향 사업과 복지후생사업 제공을 통해 문화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었다.

Q. 소월아트홀은 어떤 곳인가?

소월아트홀의 객석은 520석 정도다. 이곳은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2, 5호선과 중앙선이 환승되는 왕십리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차로 접근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건물에 들어오면 공연장 안의 좌석이 굉장히 고급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월아트홀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우리 공연장은 음향가변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음향의 음정효과, 잔향효과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성당에서 연주되는 칸타타 같이 음정이 긴 효과가 필요한 것들의 구현이 가능하다. 연극을 할 때도 확성효과를 낼 수 있다.

Q. 소월아트홀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성동문화마당이 있다. 성동구에서 주최해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공연이다. 장르는 다양하다. 클래식, 국악도 포함된다. 숙명가야금연주단과도 인연이 될 수 있었던 것이 문화마당을 통해서다. 한 달에 한 번씩 일 년에 열두 번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Q. 소월아트홀의 변별성은?

최대 장점은 접근성이다. 우리는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을 목표로 한다. 구민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큰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한다. 현재 어린이 관련 공연들이 많다. 이것은 미래적인 관점에서 관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다. 지금 어린 친구들이 공연을 친숙하게 느끼다 보면 나중에 그들이 직접 문화를 창조하는 세대가 될 것이다. 지금은 그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Q. 음향시설이 매우 뛰어난 것 같다.

우리는 전 객석과 무대가 음향차이가 크지 않도록 설계됐다. 디지털로 전송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선명하고 깨끗하다. 또한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적합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얼마 전 음향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락 콘서트를 하기 좋아졌다. 락 하는 뮤지션들은 악기와 오퍼레이터만 들어오면 공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월아트홀은 장르의 구분을 하지 않는다. 특히 클래식 하는 음악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훌륭한 시스템 덕분에 뮤지션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Q. 공연 외에 아카데미나 문화 서비스가 있는지?

우리 공연장에서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있다. 서울문화재단에서 2년째 지원을 받아서 같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 이어서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두 개 있다. 첫 번째는 달콤한 하품, 두 번째는 꾸러기 동궁마마다. 숙명가야금연주단과 연결이 돼 있어 가야금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타 지역 강좌보다 저렴한 강의료다. 숙명가야금연주단에서 파견된 강사와 함께 매주 강의를 하고 있다.

Q. 공연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점은?

지역 거주자 분포도를 조사했다. 3, 40대가 많다. 자녀들이 유아기 정도다. 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뮤지컬 등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Q. 공연프로그램, 대관, 공동기획 등 공연의 전반적인 상황은?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두 가지다. 대관프로그램과 공동기획프로그램이다. 대관프로그램은 우리가 중점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홈페이지정도에서 관리할 수 있는 내용이다. 공동기획프로그램 경우 자체적인 예산을 투자해서 진행할 수 없지만 시설물을 통한 투자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공연장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50일 정도의 공동기획공연을 진행했다. 장르는 다양하게 했다. 어린이 공연들을 중심으로 재즈, 국악, 콘서트, 무용 등 장르 구분 없이 거의 다 실행했다. 

Q. 공연 선택에 있어 중요시 하는 점은?

주민 만족도가 우선이다. 관객들이 만족하는 것이 70%정도, 나머지 30%는 문화가 어떻게 운영될지 내다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현재 관람이 적은 장르도 점차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발레라고 해서 그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인식전환으로 인해 발레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발레 하는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다. 극장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들이 연극을 관람하지는 않지만 연극 장르를 계속 도입해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연극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보충돼야 할 사항이 있다면?

예산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음향시스템도 1억 5천정도 반영이 됐다. 해마다 투자비용을 늘려가고 있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은 넓은 주차장 확충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해 위치가 굉장히 좋다. 그러나 가족단위로 움직일 때 차로 이동한다. 관객이 증가함에 따라 더 넓은 주차장이 필요하다.   

Q. 소월아트홀을 사랑해주는 구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소월아트홀은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구민들이 원하는 좋은 공연만을 선정해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겠다. 문화센터와 연계돼 공연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강좌도 많다. 공연과 관련된 강좌, 음악 강좌 등 문화강좌 250여 개가 함께 운영 된다. 구민들에게 많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글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취재_박미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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