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초연돼 2007년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이 작품은 제9회 전주 국제영화제 당시 국내에서도 개봉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에서 연극으로 꼭 만들어졌으면 하는 영화’로 뽑히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를 대중적인 소재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아이돌 ‘미키짱’이 자살한 지 1년, ‘미키짱’을 좋아하는 삼촌팬들은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모임을 갖는다. 모임에서 ‘미키짱’의 죽음은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극은 반전되기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델 출신 배우 김남진과 영화 ‘파수꾼’에서 호평을 받은 배우 박정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김병춘, 염동헌, 윤상호, 김원해, 이철민, 최재섭, 김한, 김민규 등 각양각색의 개성있는 배우들이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연극 ‘키라사기 미키짱’은 오는 5월 16일 열리는 제작발표회에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관객들은 70명의 배심원으로 극에 참여해 ‘미키짱’ 타살의혹을 함께 추리하며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용의자를 지목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은 일본 감성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한국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흥미 진진한 미스터리 코미디 연극으로 쉴새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매력적인 배우들 역시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 컬처페이스 엔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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