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로드’는 공연장 탐방 형식으로 공연기획자, 관객, 공연 관광의 입체적 관점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기획연재입니다.)

광진구에 위치한 나루아트센터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들을 통해 한국 문화 예술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나루아트센터는 서울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접근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지하철 2호선, 7호선이 환승되는 건대입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산뜻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외관을 자랑하는 나루아트센터 건물은 여러 가지 편의시설과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중심센터다. 대공연장에는 연중 4~5개의 뮤지컬 작품들이 오르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국악, 소극장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복잡한 도시 속, 삶의 의미와 가치가 깃든 문화공간 나루아트센터는 관객들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높이 도약하고 있다.

Q. 나루아트센터의 역사는?

2005년 5월에 개관했다. 만 5년 지나고 올해가 6년째인 복합시설이다. 복합시설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장르를 극대화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Q.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시설의 변별점은?

다목적 공연장으로써의 시설이 완비돼 있다. 약 7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면적 약 90평 정도의 전시실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다. 2호선과 7호선이 환승되는 건대입구에서 도보 5분정도 걸린다. 주변에 롯데시네마, 건국대, 세종대, 먹거리 골목, 각종 상권들이 활성화 돼 많은 유동인구가 있다.

Q. 지리적 위치가 좋다고 하는데, 교통편은 어느 정도 유리한가?

지하철 건대입구역에서 매우 가깝다. 일반 자가용 같은 경우 강남, 분당, 용인 등 청담대교를 이용해 금방 올 수 있다. 102번 광역버스도 있다. 강북, 강남, 용인, 분당 까지 버스로 빨리 올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Q. 큰 규모의 공연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연말 12월을 기준으로 뮤지컬 공연을 하고 있다. 대작은 공연장의 한계 때문에 안 되지만 중극장 규모에서 소화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그리스’ 등의 작품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나루아트센터는 중대형 뮤지컬이 설수 있는 무대를 가지고 있다.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주변 유니버설 아트센터가 리모델링을 하면서 좋은 작품들을 유치하고 있다. 강동아트센터가 개관하면 어떤 변화가 올지 모르겠다. 삼성동 코엑스에는 아티움이 생기면서 뮤지컬들을 많이 공연하고 있다. 우리가 경쟁력 측면에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Q. 나루아트센터의 예산 규모와 관객 점유율 수준은?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광진구는 예산이 낮은 자치구 중 하나다. 때문에 공연장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어렵다. 모든 부분에서 인건비를 제외하고 20% 정도 삭감됐다. 예산 삭감은 많은 공연장의 공통된 문제다. 관객 점유율은 공연에 따라 많은 편차가 있다. 나루아트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공연의 경우 점유율은 절반 정도다. 광진 아티스트 초청연주회 신춘 음악회 같은 경우는 반응이 좋다. 1층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표가 나간다.

Q. 광진 아티스트 초청연주회의 반응이 좋은데, 자세한 소개를 하자면?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음악회다. 2009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응이 매우 좋다. 이런 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세종대, 건국대의 음악 전공하는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연주를 했다. 올해는 무용단체를 섭외하려고 준비 중이다. 신진무용가들의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굳이 비싼 돈 들이지 않고 나루아트센터에서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 할 것이다.

Q. 나루아트센터의 공연 중 음악회의 비중이 큰 것 같다.

예산 때문이다. 무용, 연극, 뮤지컬 등 극적인 장르를 공연하면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작년에는 전체 예산이 7,900만 원이었고 올해 6,900만 원으로 줄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다. 예산이 삭감되다보니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예산이 많아야만 좋은 공연은 아니다. 우리는 오케스트라 관객 개발하는 것에 의미 있게 예산을 쓸 수 있다. 관객 동원 면에서 힘들 수도 있지만 꾸준히 함으로써 오케스트라 관객들을 늘려 가는데 도움 될 것 같다. 돈이 너무 없으면 안 되지만 공동 협력 사업으로 많은 단체 또는 아티스트와 함께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글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취재_박미란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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