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김덕수 40년 지기 두 명인이 만들어 내는 ‘공감’이 오는 5월 7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

국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두 명인인 판소리 안숙선과 사물놀이 김덕수가 함께하는 ‘공감’은 1956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첫 만남 이후 만나는 무대다. 그 간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해 온 서로의 음악세계에 대해 말 그대로 ‘공감’을 이룰 예정이다.

안숙선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로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다. 김덕수는 5살 때 남사당 예인이었던 아버지 김문학의 손에 이끌려 인생을 시작한 사물놀이의 창시자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문신을 달래는 ‘문굿’으로 공연을 시작, 연기자와 관중이 어우러져 신명을 피우는 판놀을 ‘수궁가’와 ‘농부가’를 들려준다.

어버이날을 맞아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도전정신을 잃지 않은 국악계 두 거장이 전통과 새로움을 접목시켜 젊은이들과의 소통까지도 이루어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분 좋은 우리의 소리, 신명 나는 한 판을 선보일 ‘공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민족의 흥을 깨우고 전통음악 공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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