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소나무길에서 다문화축제가 열린다. 오는 5월 5일(오후 1시~5시) 열리는 제3회 대학로 소나무길 다문화축제 측은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는 우리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이 축제를 통해 역동적인 사회발전의 에너지로 발현하도록 하기위해 주제를 ‘다문화路, 창작의 거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종, 언어,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뿜어내는 각양각색의 다문화 에너지가 소나무의 창조적 기운과 어우러져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축제의 주 무대인 대학로 스타시티 앞에서는 대학생, 대학로 아티스트, 인디밴드, 직장인 밴드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연정훈과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이탈리아 청년 마르코 이엔나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축하 퍼포먼스가 열린다.

소나무길 초입에 있는 광장에서는 대학생들의 클래식과 어쿠스틱 공연이 열려 소나무길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소나무길 일대에는 한국 속 다문화의 일상을 렌즈에 담은 다문화 사진전에 펼쳐지며, 거리 곳곳에서는 무료 네일아트와 소나무길 포토제닉 등 각종 이벤트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인 축제의 성장을 도모하는 원년으로 삼고 세대를 초월한 문화적 에너지를 창조 가치로 발현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기존 ‘대학로 소나무길 거리문화축제’에서 ‘대학로 소나무길 다문화축제’로 축제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문화예술, 지역, 경영, 브랜딩 등의 전문가들과 문화은행이 축제를 기획함으로써 전문성과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행정안전부와 종로구청, 서울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의 후원을 바탕으로 신뢰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1회부터 축제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차현석 연출가 겸 대학로 스타시티 대표는 “대학로 소나무길의 창조적 가치를 온전히 발현하지 못한 그간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축제를 준비했다”며 “문화적 다양성이 충돌하고 융합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문화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소나무길, 창작의 고래가 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다문화가 지닌 창작의 에너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휴머니멀이라 불리는 ‘고래’는 인간과 가장 가깝게 교감 하는 동물로 소통이 화두인 다문화 시대에 다문화, 다인종의 포용과 화합을 의미한다. 또한 오래된 옛 것부터 지금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고래(古來)로서, 우리문화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세계인의 문화와 소통함을 의미한다.

5일 개최되는 축제를 계기로 대학로 소나무길에서는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 아동들의 모습을 담아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별남 사진작가의 다문화 사진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세계 정상에 섰던 랑유 김정아의 패션쇼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들이 주기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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