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이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전문예술축제 ‘경기 Kids Arts Festival’을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개최한다. ‘예술로 키우는 어린이의 꿈’이라는 주제로 2011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경기 Kids Arts Festival’ 측은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이라며 “기존의 어린이 문화행사와는 차별화된 어린이를 위한 전문예술축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킬 수 있는 발레, 뮤지컬, 클래식,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엄선된 어린이 공연을 비롯해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울 수 있는 전시 및 다채로운 예술체험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미술관에 간 윌리’, ‘마술피리’ 등의 세계 최고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시간

앤서니 브라운의 미공개 작품을 비롯해 초기(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작품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 ‘앤서니 브라운 대규모 단독 원화전’이 4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 갤러리, 소담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앤서니 브라운은 페스티벌 기간에 직접 방한,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앤서니 브라운과 한국 어린들이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동화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아이들 눈에 비친 분단국가의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다.

장르를 초월한 어린이 눈높이 공연이 한자리에

화려한 개막을 장식하게 될 공연으로 SBS스타킹 3연패에 빛나는 그림자쇼 ‘Shadow Art’가 있다. 이어 행복한 대극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서울발레씨어터의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4월 30일~5월 1일)’, 이번 페스티벌 초연작으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케스트라야 놀자!(2일)’, 아이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줄 가족뮤지컬 ‘피터팬(5일~6일)’이 공연된다.

아늑한 소극장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에 간 윌리(1일~2일)’가 공연된다. 이는 감성을 건드리는 따뜻한 음악, 새로운 음색을 전달하는 여러 가지 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책읽기 공연이다. 국악과 고전을 재밌게 즐기는 국악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우리 소리와 친해지는 국악어린이극 ‘아기돼지 꼼꼼이’, 다람쥐 가족과 명랑소녀 심청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 경기도립극단의 상설공연작품 ‘청이스토리’가 신명나는 우리 음악의 멋과 흥으로 흥미진진한 무대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체험 기회

눈으로 보는 전시뿐 아니라 가족, 자연, 작은 소품을 모티브로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할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앞마당이 다섯 색깔로 표현한 테마동산으로 꾸며져 미술, 연극, 신체표현 등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으로 진행된다.

한편 홍보대사 꿈지기로 배우 하지원과 유승호가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유승호는 “평소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를 무척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앤서니 브라운과 함께 하는 이번 페스티벌에 꿈지기로 참여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 사랑이 남다른 하지원 역시 “너무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꿈지기가 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며 기꺼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꿈지기 하지원과 유승호는 개막식에도 참석해 아이들과 꿈과 희망을 나누는 이벤트를 함께해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잘 알려진 한젬마의 ‘창의력 키워주는 그림 엄마’란 주제 강연을 비롯해, 교육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하여 아이들의 예술적 성향, 창의성을 강연장에서 직접 진단해보고 아이들에게 적합한 예술교육을 찾아주는 아이들의 교육방법을 다룬 강연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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