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공작소 마방진의 ‘바통타치’ 두 번째 작품 연극 ‘호랑이를 부탁해!’가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마방진 극공작소에서 공연된다. ‘바통타치’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2011년 기획프로그램으로 올해 최고의 기대주, 신예 3개 극단이 새로운 도약의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 ‘호랑이를 부탁해!’는 삼국유사의 ‘김현감호’ 설화를 탄탄한 구성과 기발한 위트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참여 극단 중 연차가 가장 적은 창작집단 LAS가 참여한다. 창작집단 LAS는 지난해 연극 ‘장례의 기술’로 연일 매진사례를 이루며 신예 극단의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사랑과 찬사를 받은바 있다. 연극 ‘호랑이를 부탁해!’ 역시 이들의 역량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발함이 빛난다.
연극 ‘호랑이를 부탁해!’는 처녀로 변신한 호랑이가 김현이라는 남자와 부부의 연을 맺은 뒤 결국은 그를 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김현감호’ 설화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고귀하고 순결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도록 매력적으로 재구성 했다.
고전의 우수함에 감각적인 연출, 재기 발랄함과 기발함이 더해진 연극 ‘호랑이를 부탁해!’는 인간 호랑이와 백수남의 두근두근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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