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카리스마, 미샤 마이스키와 그의 두 자녀가 함께 들려주는 소나타를 오는 5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요요마와 함께 첼로계의 유이한 슈퍼스타로 손꼽힌다. 동양적 한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그의 연주는 1989년 첫 내한 이래 한국 팬들에게 푸근함을 전해 2000년대 들어 가졌던 일곱 번의 내한 공연은 모두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21세기 유일하게 남은 전설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부풀어 오른 곱슬머리, 실크 블라우스, 즉흥적인 스타일의 무대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연 100회 이상 무대에 오르면서 전설적인 첼리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미샤 마이스키는 여러 차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모두 한 무대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다”라고 밝히며 한국 무대에서 세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을 피력해 왔다.

미샤 마이스키는 “내 자녀들이 첼로가 아닌 다른 악기를 배워야 나와 함께 연주할 수 있다. 패밀리 콘서트에서는 기교를 넘어선 따스함과 뿌듯함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국 3개 지방 도시를 도는 이번 투어에서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3번’,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등 본격 독일 실내악 작품과 ‘사라사테’, ‘알베니스’, ‘카사도’ 등 흥겨운 스페인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