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4일 여의도 KBS홀을 시작으로 안양, 성남, 고양, 안산에서 진행되는 ‘백조의 호수 & 피터와 늑대’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대형 그림자극이다. 아이들에게 음악적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 클래식과 그림자극을 결합한 가족 음악회다.

이번 음악회에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고대 게르만족의 전설을 소재로 한 고전 발레의 최고 걸작,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동화극 ‘피터와 늑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클래식 음악과 화려한 그림자극의 만남 ‘백조의 호수’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발레곡인 ‘백조의 호수’는 다른 클래식 음악에 비해 유쾌하고 신명 나는 리듬이 가미돼 있는 가족 음악극이다. 그림자극만이 갖는 독특한 실루엣의 느낌과 아름답고 화려한 색감들이 연출된다. 또한 ‘백조의 호수’가 가지고 있는 청각적 느낌을 시각적 느낌으로 바꿔 이전에 만나보지 못한 새롭고 독창적인 ‘백조의 호수’로 탄생했다.

총 4막으로 구성된 ‘백조의 호수’는 낮에는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 이들을 지배하려는 악마의 싸움이 주요 줄거리이다. 인간의 손을 통해 표현된 그림자는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흥미를 준다. 또한 어른들은 그림자놀이에 대한 회상의 시간을 갖는다. ‘백조의 호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어린이를 위한 관현악적인 동화 ‘피터와 늑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 동화극 ‘피터와 늑대’는 피터와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소리로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다. 각각 동물의 테마와 연결시켜 편곡한 곡에 그림자영상을 더해 교육 효과와 함께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터와 늑대’는 한편의 만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색채를 감상 할 수 있는 음악 동화극이다.

프로코피예프는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1936년 4월 모스크바 중앙아동극장의 나타리아사쓰의 권유로 어린이들을 위한 관현악적 동화인 피터와 늑대를 작곡, 대본까지 직접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의 일반적인 악기를 특정한 인물이나 동물과 연결시켜 음악과 드라마로 발전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이 음악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준다.

뉴스테이지 김동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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