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왔다. 따뜻하고 포근해진 날씨에 나들이 계획을 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빠, 엄마들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4월에는 아이와 함께 손잡고 전시회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알차고, 즐거운 전시회들이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쏟아진다.

제24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2011.04.07~2011.04.10
코엑스 홀 A, B

유아교육과 유아용품 관련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24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이 개최된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은 올해 스물네 번째 맞는 행사로 매 회 10만 명 이상의 부모와 선생님이 관람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교육 전시회다. 국내외 유아교육 업체들이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 유아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200여 개 전문기업들이 750부스 규모로 유아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 아이들과 부모,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인증을 획득한 업체를 선별해 알려주기도 한다. 관심 있는 교육 상품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둘러보면 유용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몽상적 실험전
2011.03.18~2011.04.29
상상톡톡미술관

어린이 전용 미술관 ‘상상톡톡미술관’에서는 오는 4월 29일까지 ‘몽상적 실험전’이 열린다. 이번 ‘몽상적 실험전’에는 과거와 현실이 융합된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사물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발상이 융합된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민형 작가는 ‘낯설게 하기(Defamilianzation)’ 방식으로 작품에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민형 작가의 ‘똑각똑각 하이힐’, 성동훈 작가의 ‘거북이즘’ 등 12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상상톡톡미술관은 어린이들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와 가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실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북서울꿈의숲 내에 위치해 있어 가족 나들이로 안성 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2011 트릭아트 서울특별전
2011.03.25~2011.06.26
테크노마트 신도림점 6층 특별전시장

지난 2010년 6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던 ‘트릭아트 특별전’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30만 관람객을 동원했다. 이번 ‘2011 트릭아트 서울특별전’은 그 오리지널팀이 전국 투어를 마치고 시작하는 앙코르 전이다. ‘트릭아트’는 회화, 조각 등이 미술기법에 따라 관람자의 시각에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예술 장르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의 명화를 보다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명화 패러디 작품과 아마존을 연상케 하는 밀림, 거대한 폭포 등의 대자연 테마관, 조형물을 통해 착시현상을 느낄 수 있는 에임즈룸, 거울의 방 등 다채롭게 구성 돼있다. 기존 전시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전
2011. 03.26~2011.05.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전’이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000여 장의 카쉬 작품 중 작가의 작품 경향을 살필 수 있도록 엄선된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작들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닌 카쉬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으로 소개된다. 이는 카쉬가 의도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가장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기회인 동시에 역사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이번 전시는 인물사진, 손, 풍경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는데 ‘인물’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드리 햅번, 윈스턴 처칠, 앤디워홀, 넬슨 만델라, 샤갈, 크리스탄 디올,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20세기 유명 인사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오리널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역사를 공부하는 교육의 장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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